[앵커] 총선을 22일 앞둔 오늘,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동작과 마포 등 한강벨트에서, 이재명 대표는 강원과 경기를 방문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공천 결과와 몇몇 후보자를 두고 여전히 논란과 갈등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소희 기자! (네, 국회 중앙홀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과 공천자대회를 열고 선거국면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254개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정치개혁 퍼포먼스도 열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남은 기간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후보자들의 단결과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 동작과 서대문, 마포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잇달아 방문해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서울의 여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한 위원장이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위원장은 동작의 장진영, 나경원 후보, 서대문 이용호, 박진 후보, 마포의 조정훈, 함운경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미래가 어제 오후에 비례후보 발표를 했는데요. 이 비례공천을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네, 어제 발표된 비례명단에 대해 친윤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당내 갈등이 재점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됐다며, 지도부가 후보등록일 전까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에 어제 비례 24번에 배치된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호남을 홀대한다며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죠. 이런 반발에 장동혁 사무총장이 오늘 입을 뗐는데요, 먼저 '친한', 그러니까 '친한동훈' 위주의 공천이라는 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국민의미래에서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보고받았지만 호남 홀대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수석의 거취문제를 두고 당정 갈등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비례공천 순번을 두고 당 내부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들어보죠. 이재명 대표도 오늘 경기와 강원에서 후보자 지원유세에 나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강원 춘천과 원주, 경기 이천과 분당을 찾습니다. 이 대표는 춘천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이 고통받고 있다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후에 경기로 이동해, 정치적 고향인 성남 중원과 수정구, 분당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특히 격전지로 꼽히는 분당을 찾아, 이광재, 김병욱 후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부겸 선대위원장도 오늘 강서구를 찾아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고요. 오늘 저녁 6시 반에는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강북을 경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박 의원은 하위평가 10%로 인해 경선 득표에서 30% 감점되고, 조수진 변호사는 여성과 신인 가점 25%를 얻습니다. 이번 대결에서 박 의원이 64%의 득표율을 넘어야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인데, 비명계이자, 컷오프되고도 강북을에 다시 도전한 박 의원의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민주당도 양문석 후보 공천을 두고 지도부 입장도, 당내 의원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양문석 후보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에 이어 동료 의원에 대한 수박표현 등 여러 발언의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양 후보의 거취를 두고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위원장, 김부겸 위원장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하며 양 후보 사퇴문제를 일축했는데요. 반면 김부겸 위원장은 오늘도 한 라디오방송에서 양 후보의 발언이 도를 넘었고, 총선에 영향을 줄 정도라며 당에 재검증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양 후보 논란을 두고 친문, 친명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될 소지도 있어 지도부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해나갈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4-03-19 15:25[앵커] 22대 총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조작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수검표가 도입되구요. 비례대표 의석이 1석 줄어든 가운데 연동형 캡이 사라집니다. 이번 총선에서 달라지는 점, 김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총선에서는 투표지분류기를 거친 후 투표지를 심사계수기에 넣어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부터는 심사계수기에 넣기 전에 사람 손으로 표를 검표하는 수검표 작업이 개표과정에 추가됩니다. 또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효함 보관장소에 CCTV가 설치돼 있는데, 실시간화면이 각 시도 선관위에 배치된 대형모니터를 통해 24시간 공개됩니다. 비례대표 의석수도 달라졌습니다. 22대 총선의 선거구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이 기존 47석에서 46석으로 1석 줄어듭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재석 259인 중 찬성 190인, 반대 34인, 기권 35인으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번 총선에도 지난 21대 총선처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지만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 중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것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인데, 지난 총선에서는 연동형 캡이라는 것이 존재했습니다. 47석 중 30석까지만 준연동형을 적용했는데 이번에는 연동형 캡이 사라지고 46석 모두 준연동형이 적용됩니다. 지난 총선과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위성정당 창당과 '의원꿔주기'인데요. 이번에도 거대양당은 국민의미래와 불어민주연합이라는 위성정당을 창당하고, 의원꿔주기를 위해 국민의힘에서 8명, 민주당에서 6명이 제명됐습니다.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겠다는 준연동형제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은 4년이 지난 이번 총선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회방송 김지수입니다.
2024-03-19 15:10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어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 대사로 부임했다고 입장문을 낸 것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주민 관권 부정선거심판본부장은 오늘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의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며, 대통령실이 작성하고 배포한 입장문이 허위 내용을 담았다면 허위 공문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또 관련 입장문을 작성하고 배포한 대통령실 관계자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03-19 14:10더불어민주당은 투표는 국민의 가장 강한 무기라며, 재외국민 투표독려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해외에 있는 재외국민들은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절실히 느낄 것이라며,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최대 위기인 상황인데 현 정권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정권심판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2024-03-18 17:53[앵커]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대처와 거취를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후보들도 대통령실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모든 지역구에 공천을 마무리한 가운데,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즉각 귀국,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거취를 압박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같은 작심 발언이 나온 배경엔 수도권 위기론이 자리하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여론 조사 추이를 봤을 때 잇단 '용산 리스크'로 수도권 민심이 악화될 수 있단 겁니다. 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재차 본인의 결단과 조치를 촉구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은 격전지나 수도권에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른바 '찐윤'으로 불리는 이용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이용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사과에 대해서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정리가 되겠지만 이슈가 계속되고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임명은 적절했으며 황 수석 거취에 대해서도 일단 일축한 모습인데, 황 수석의 거취 표명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했습니다. 1번에는 시각장애여성인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 2번엔 탈북 공학도 출신인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선정됐습니다. 지난 선거를 기준으로 20번까지 당선권으로 여겨지는데,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예지 의원이 15번에 뽑혀 '비례대표 재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앞순번에 배정받았습니다. 한지아 비상대책위원과 김장겸 전 MBC 사장, 용산 출신인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이소희 전 혁신위원도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일준 /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 국회 가서 일을 잘할 수 있느냐, 정책 능력이 있느냐…(이른바 국회의원)감이냐, 아니냐 그게 최고의 기준이었습니다. 한편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부산 수영구 지역에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잠시 당을 떠나지만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재입당을 비롯한 복당이 불가능하다며 과거와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회방송, 천지원입니다.
2024-03-18 17:15[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을 경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를 두곤 당내 의견이 갈렸습니다. 김동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기자들 앞에서 이른바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젠 언론을 직접 협박하냐며,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 심판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입틀막으로도 모자라서 '칼틀막'하는 것입니까?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 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입니다."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 비하해 논란이 된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봉하마을을 찾아 사죄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양 후보의 공천 재검토 요구를 놓고 기류가 엇갈린 상태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양 후보를 두둔하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마포 유세 현장에서도 양 후보에 대한 공천 유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문석 후보가) 사과해야죠. 과거에도 사과했던 거로 압니다. 또 사과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우리 국민께서 판단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어제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건 양 후보밖에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오늘 아침 선대위 회의 직후에도 어제와 입장이 같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공관위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는데 통과됐다며, 빨리 논란을 끝내고 선당후사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선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경선에서 맞붙는 가운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의원 평가 하위 10퍼센트인 박 의원은 감점 30퍼센트를, 조 이사는 여성 정치신인 가점 25퍼센트를 받는데, 비명계이자 당권 경쟁자인 박 의원을 견제하려고 양자 경선을 붙인 게 아니냔 비판이 나옵니다. 투표 기준이 앞서 서대문갑에서 실시한 것처럼 전국 권리당원 70퍼센트와 강북을 권리당원 30퍼센트인 것도 친명계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작용하게 만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방송 김동희입니다.
2024-03-18 17:02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정부의 위압적인 대응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의대 증원의 본질은 국민을 위한 공공의료·지역의료 정상화인데, 정부가 정원 2천 명 만을 고집하며 의사 집단을 범죄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기존의 목적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득을 통해 이해당사자들이 만족하지 못해도 수용하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정부가 특단의 노력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03-18 16:56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기업과 근로자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장경제적 질서를 통해 저출산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나 위원장은 선거대책회의에서, 저출산 문제에 담대한 정책을 시도해야 한다며, 일-가정 병립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육아휴직 모델 다양화 등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인구 범위를 확대해, 근로와 소득의 선순환 자립복지가 가능하도록 생태계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4-03-18 15:33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여야가 논평을 내고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이 오늘 예정된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지적하고,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이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킨다며, 꽁꽁 얼어버린 남북관계를 해소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2024-03-18 15:29국민의힘이 총선 1호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공약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대표가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내세우고 뒤로는 자녀입시를 위해 사문서를 위조하는 등 입시비리를 저질렀다며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 대표가 복수심에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는 건 반정부 노선을 통해 야권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2024-03-15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