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은행권,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가능”

2022-01-17 17:41

뉴스 토론회·세미나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링크 공유하기

금융권에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배진교 정의당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은행권은 주 4일제를 적용해도 생산성 저하가 없을 것이라며,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채원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은행들은 탄력 점포를 운영하거나 통폐합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있습니다.

은행원의 유연근무와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근무 형태도 변화하고 있는 상황.

참석자들은 노동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주 4일제 도입 논의를 공론화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노조를 중심으로 주 4일제 도입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은행권의 경우 임금 삭감이 없는 주 4일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3월 기준, 시중·지방 12개 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생산성 저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
“비대면 업무, 노동자들의 손을 타지 않는 업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임금 삭감으로 가져가야 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은행권이 주 4일제로 전환하면 일자리가 최대 20% 늘어난다는 전망도 제시됐습니다.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 원장>
“주 4일제로 하루를 일을 덜하면 대상 임직원 수의 20%를 신규채용 가능하다고 봤을 때 약 2만 3천 명 정도가 가능하다.”

다만 주 52 시간제에 맞춰 은행권에 도입된 유연근무제가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주 4일제가 제대로 운용되겠느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주 4일제가 적용될 경우 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밖에 주 4일제의 가장 큰 쟁점인 임금 하락 우려와 관련해 정부가 임금 감소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유급 교육 훈련 즉, 내가 지출해야 될 비용을 국가가 지원해 주는 이전소득 정책을 통해서 그런 것을 상쇄할 수 있는 특히 저임금, 중소사업장은 그런 함께 수반될 필요는 있겠다.”

주4일제와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장기 국가과제라고 언급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방송 임채원입니다.


[NATV 임채원 기자 / lcw088@gmail.com]

본 기사의 저작권은 NATV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맨위로 가기 이전페이지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