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실종 공무원 북 총격에 사망’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

2020-09-24 23:10

뉴스 위원회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링크 공유하기

우리 공무원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업무를 수행하다 실종됐고, 이후 북측 해상에서 피격된 뒤 불태워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남북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데, 국회 국방위가 오늘 긴급하게 전체회의를 소집해 현안질의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국방위는 북한 무력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방위는 연평도 인근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로부터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실종된 우리 국민에게 사격을 가했고 시신까지 불태운 정황을 파악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민간인에 대한 반인류 범죄행위라며 일제히 규탄하고, 북한의 무력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여야는 또, 군이 피격 사실을 인지한 시점을 추궁하면서, 공무원이 실종된 후 국방부의 대처가 미흡했고, 국방부 브리핑도 뒤늦게 이뤄진 점을 질타했습니다.

<황희 의원 / 더불어민주당>
“최초 발견이 22일 15시 몇 분으로 지금 브리핑하셨는데, 총격을 가하고 사망하고 이게 뭐 한 6시간, 7시간 그 뒤인 듯합니다. 상황이 왜 이렇게 갑자기 악화됐는지”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총격을 예상하지 못 했다며, 정보의 신빙성을 높여나가는 노력에 집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욱 / 국방부장관>
“(첩보들) 조각조각을 갖고 모음해서 그것을 정보화 시켜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그런 과정 중에 식별된 것인데 저희도 이렇게 진전되고 (북한이)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정보를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종전선언 내용인 담긴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이번 사건과 시점이 겹친 것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강대식 의원 / 국민의힘>
“유엔 총회 기조연설 내용과 묘하게 시간이 오버랩 되는 부분에 대해서 정말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공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국회 농해수위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질의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직 명백한 증거가 없는데도,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사망한 것처럼 단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본 기사의 저작권은 NATV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맨위로 가기 이전페이지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