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박지원 청문회…‘불법 송금․학력위조’공방

2020-07-27 18:00

뉴스 위원회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링크 공유하기

야당이 송곳 검증을 예고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적과 내통이라는 발언을 비판하며, 박 후보자의 업무수행 검증에 나선 반면, 통합당은 불법 대북송금과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자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보도에 박지영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한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2000년 6.15 남북정당회담의 주역이자 국정원장으로 내정된 박 후보자를 모욕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협 의원 / 더불어민주당>
“내통이라고 했으면 간첩행위를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반격에 나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적과 내통한 증거라며, 박 후보자가 과거 불법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후보자가 북한에 30억 달러는 보내는 내용의 비밀 합의서에 서명을 했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 했지만, 박 후보자는 서명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 미래통합당>
“이런 서류에 서명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제가 어떠한 책임도 다 감수하겠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 미래통합당>
“후보사퇴 포함해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학력위조 의혹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단국대학교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학력을 허위로 제출했다가, 이후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지난 2000년 당시 권력을 이용해 학력을 고쳤다는 겁니다.

박 후보자는 학력을 위조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하고, 통합당 의원들이 요구하는 학적제출은 개인 신상의 문제로 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태경 의원 / 미래통합당>
“권력 실세일 때 학적부를 만졌다 그리고 본인이 요청한 증거가 있다 왜 처음부터 잘못된 학적이었으니까”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그렇지 않습니다.”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간첩조작 사건인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의 배상금을 반환하도록 한 판결에 대한 해결방안도 주문했습니다.

<노웅래 의원 / 더불어민주당>
“법원의 조정권고, 화해권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이 이걸 계속 거부하고 해결안하고 있습니다. 이거 원만하게 해결하실 의사가 있습니까?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박 후보자는 북한에 대해 주적이면서 평화와 협력 통일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정치 관여에 대한 우려제기에 대해선 앞으로 정치에 정자로 꺼내지 않고 국정원 본연의 임무와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NATV 박지영 기자 / linenet7@hanmail.net]

본 기사의 저작권은 NATV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맨위로 가기 이전페이지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