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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기자 출신 합리적 협상가

2020-06-05 20:13

뉴스 의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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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가 원 구성을 둘러싼 진통 속에서 어렵게 출범했습니다. 21대 국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막중한 국가적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정쟁 대신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기를 국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새 국회를 이끌 박병석 의장은 누구인지 양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21대 국회 전반기를 책임질 박병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로 추대되면서 한 소감 첫마디에 웃음이 터집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5월 25일,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총회)
“의장단이 충청권으로 채워져서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회의 진행이 너무 느린 것 아니냐고.”

(현장 웃음 소리)

말이 느리고 여유로운 성격이라는 충청도 출신 특징을 짚어 한 농담입니다.

하지만 꺼내든 것은 ‘일하는 국회’입니다.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 품격있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당장 일하는 국회를 위한 TF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5월 25일,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총회)
“(품격있는 국회를 만들도록) 의장이 길잡이가 되고 앞장서라는 주문었습니다. 기꺼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일하는 국회 개혁 태스크포스를 즉각 구성하겠습니다.”

기자 출신인 박 의장은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2000년 16대 국회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대전에서만 내리 6선을 했습니다.

중도성향에 합리적인 협상가로 평가됩니다.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만큼 국회의장단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점도 강점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힙니다.

국회 한중의회외교포럼 회장을 역임하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며 한중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국회의장에 선출됨에 따라 박병석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 당적을 떠나 무소속으로 국민 앞에 섭니다.

앞서, 박 의장은 민주당의 험지였던 충청권에서 힘든 싸움을 해온 지난 20년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5월 25일,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총회)
“2년 후 제가 당으로 돌아올 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의 국회를 만드는 초석을 다졌다는 의장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박수소리)


[NATV 양윤선 기자 / yoonsuno@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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