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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시한 내 개원 불투명…협상 진통

2020-06-02 00:14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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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77석의 민주당은 이번 주 먼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는데, 통합당은 일방적으로 국회 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양윤선 기자입니다.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오는 8일까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177석으로 단독과반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5일 첫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다른 정당들과 함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원은 여야의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법이 정한대로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대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월 5일 정기국회 개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 6월 5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개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운영을 하려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동안 국회 개원은 의장단뿐 아니라 상임위원장 배분까지 끝나고 한 것이 관례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단독 임시회 소집이나 국회의장 표결처리,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은 야당에 대한 도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다수의 힘으로, 소위 인해전술로써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그런 의사를 비춘 것으로 밖에 볼 수 없고, 그렇다면 ‘상생과 협치는 입으로만 외치는 구두선이 아니었는가’ ”

핵심 쟁점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특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모든 상임위 과반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관례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야당은 관례나 삼권분립에 따라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번번이 지각 개원을 해온 국회가 이번만큼은 법정시한 내 개원 약속을 지킬 수 있을 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NATV 양윤선 기자 / yoonsuno@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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