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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패스트트랙 처벌 원치 않아”

2020-05-29 18:13

뉴스 의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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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부 수장으로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끈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임기를 끝으로 퇴임했습니다. 문 의장은 작년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벌어진 고소·고발로 여야 의원들이 처벌받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21대 국회는 통합의 국회로 출발하길 기대했습니다. 보도에 박지영 기잡니다.

20대 국회를 마무리 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패스트트랙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일어난 고소·고발로 처벌받는 여야 의원들의 없길 바란다며 사법당국의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는 여야가 통합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출발하길 바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제가 요청해서 될 수만 있다면, 사법당국에 정상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야 구분 없이 뜨거운 동지애를 품고 제21대 국회가 출범하기를 기대합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를 되돌아보며,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국회라고 밝혔습니다.

전반기엔 헌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 탄핵이란 엄중한 일을 해냈고, 후반기엔 중요한 개혁 입법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의장은 자신의 소장품을 비롯해 그동안 모은 의정활동 관련 기록물 4만 여점도 국회에 기증했습니다.

“정보는 국력이다” 가장 아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서예품과 함께 세계 각국을 순방하며 거둔 의회 외교성과물 등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희소성 있는 소장품은 저 개인이 아닌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널리 공유되어 연구될 수 있어야만 기록의 가치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5년부터 기록한 글을 묶어 발간한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끝으로 정치인생을 마치는 문희상 의장.

그동안 희노애락을 함께 해준 동료 선후배 정치인들이 있어 행복하고 든든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
“그동안 제 정치인생에 동행해 주셨던 분들입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고맙습니다.”

이제 남은 꿈, 집 앞 작은 텃밭을 가꾸며, 한국 주도로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시대가 오는 날을 간절히 바라고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ATV 박지영 기자 / linene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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