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당선인회의를 열고 박찬대 의원을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개혁과 행동을 강조하며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또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21대 국회에서 불발된 법안들을 언급하며, 우선순위에 두고 성과와 실적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22대 국회 신임 원내대표로 친명계 3선인 박찬대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당선인 17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됐고, 과반수 득표로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로 확정됐습니다.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실천하는 개혁국회와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싱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22대 국회가 실천하는 개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신발 끈 꽉 매고 있는 힘껏 뛰겠습니다. 민주당이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시간을 쪼개며 일하겠습니다.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 박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박성준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에는 김용민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운영위는 반드시 민주당이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습니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속도를 가하겠습니다.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어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습니다." 또 민주당은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인 방송3법과 민생관련법안, 특검법안 등 9개 법안들에 대해 우선순위를 가지고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당론 재발의와 민생회복지원금과 추경 확보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방송 이승지입니다.
2024-05-03 18:02[앵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가결 처리된 이후 대통령실과 여당이 거부권을 시사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여야는 새 지도부 체제 준비에도 들어갔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정연 기자! 먼저 채상병특검법 처리 이후 정치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이 처리된 이후 국민의힘이 규탄대회까지 개최하며 더불어민주당에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 또 대통령실도 죽음을 이용한 나쁜 정치라고 유감을 표명하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이렇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또다시 예측되는 상황을 맞았는데요. 특검법 처리를 주도한 민주당은 국민의 요구였다며, 정부여당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과 여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 문구를 강조했는데요. 여야 합의로 이태원참사특별법 수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협치의 물꼬를 트는 듯 보였던 여야 정국이 채상병특검법 처리 이후 또다시 강대강 대치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 [앵커] 장정연 기자, 새 지도부가 꾸려질 때까지 국민의힘을 이끌어가게 된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정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국민의힘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대위 구성과 운영 방향을 설명했는데요. 당의 최우선 과제로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하면서 당을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요.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쇄신하며,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6월 말 또는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비대위를 이끌어가게 됐는데요. 비대위 정식 출범은 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를 뽑는 9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당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유지하되, 국민이 명령하는 변화의 요구에는 뭐든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국민이 됐다 하실 때까지 쇄신하겠습니다.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선민후당의 정신을 명심하겠습니다. --------------- [앵커] 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22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친명계로 통하는 박찬대 의원, 원내대표 경선에 단독 후보로 나서 22대 국회 당선인들의 찬반 투표 결과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최종 확정됐는데요. 먼저 취임 수락연설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통 크게 양보해주신 덕분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우리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양보와 배려가 더 빛날 수 있도록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총회에서 곧바로 신임 원내 운영수석부대표에 박성준, 정책수석부대표에 김용민 의원을 임명해 인준까지 마쳤고요.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될 국민의힘과, 곧 국회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박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 당선인 총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결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재명 대표와 함께, 21대 국회 마무리와 22대 국회 개원 과정에서 입법전도 진두지휘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4-05-03 17:17[앵커] 황우여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재창당 수준을 넘어설 만큼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는 비대위 구성 이후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그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우여 신임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또 다수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입법 독주를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잘 끝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리형이기 때문에 전당대회 준비만 하지, 그건 할 일이 아니야.' 이랬다가는 당이 국민의 큰 질책을 받게 될 거에요. 우리 당의 의견을 모아서 혁신할 게 있으면, '재창당을 뛰어넘는 철저한 혁신을 시작하겠다'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당내에서는 100% 당원 투표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3040 모임인 '첫목회'는 전당대회 득표순대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맡는 '집단지도체제'로 개정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여러 요청들에 대해 비대위가 모두 구성된 이후 다양한 입장을 청취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전당대회 룰의 비율 문제와 집단지도체제 여부에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많은 논의를 거쳐서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서 이뤄진 것이거든요. 위원장으로서는 협의체 위원회 일원에 불과하고 아직 구성도 안됐기 때문에 제가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까지 엿새 가량 남은 가운데, 4선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송석준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회방송 문그린입니다.
2024-05-03 18:06[앵커] 지난 2008년 개편이 단행된 이후 또 고갈 위기에 처한 국민연금. 17년 동안 수차례 개혁을 시도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는데요. 최근 공론화위원회가 시민대표단의 의견을 수렴해 연금개혁안을 발표했지만 여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 "연금개혁 등 대한민국과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민생법안을 여야가 협의해서 반드시 21대 국회 임기 내에 마무리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21대 국회 내에 연금개혁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김진표 국회의장. 지난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은 재정이슈가 부각되면서 그동안 몇 차례의 개혁을 거쳤습니다. 도입될 당시 소득대체율을 70%로 설정했는데, 보험료율은 3%에 불과했습니다. 1998년에는 소득대체율을 60%로 낮추고, 보험료율을 지금과 같은 9%로 설정합니다. 2008년에는 보험료율은 그대로, 소득대체율은 50%까지 낮춘 가운데, 매년 0.5% 포인트씩 낮춰 2028년까지 소득대체율 40%를 맞추도록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금고갈문제가 계속되면서 국회 연금개혁특위가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보험료율을 13% 올리고 소득대체율도 50%로 올리는 안인데, 고갈시점이 제대로 고려됐는지 미래세대에 지나친 부담이 되는 건 아닌지,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기금 고갈시점을 사실 별로 논의하지 않은 것 같아요. 논외로 두고 소득안정만 바라면 그걸 반대할 당사자는 없을 것 같거든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대간의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금이 고갈될 때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사전적 논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신연금'을 만들어 구연금과 분리하자는 안도 제시했습니다.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 "저는 이중 KDI가 제안한 신연금 분리신설안을 연금개혁특위에서 논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공론화위원회의 활동을 존중하는 자세에서부터 (연금개혁을)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21대 국회가 27일 남은 상황. 입법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22대 국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국회방송 김지수입니다.
2024-05-03 14:26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첫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대진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력 주자로 거론됐다 반발에 부딪힌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이종배, 성일종, 추경호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오늘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공식 출마자가 없어 오는 9일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2024-05-03 14: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 당선인들에게 당 화합과 함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당선인 총회에서 최소한 모두가 합의하고 동의한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의 신념과 양심에 반하지 않는 이상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불필요한 당내 갈등이나 대결은 경계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익적 목표나 당내 개혁과 관련된 정치활동은 과감히 펼쳐달라고 덧붙였습니다.
2024-05-03 13:39[앵커]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일 10박 15일간의 중남미 순방길에 오릅니다. 김 의장은 멕시코에서 믹타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차기 의장국의 지위를 넘겨받고, '글로벌 평화를 위한 의회 강화'를 주제로 연설할 계획입니다. 이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진표 의장이 내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미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10박 15일의 일정 가운데 첫 방문국은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열리는 멕시코입니다. 제10차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평화와 공평, 정의를 위한 의회의 공동행동과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리는데,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과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 의장 전원이 참석해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입니다. 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평화 증진을 위한 의회 영향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연설하고, 차기 의장국으로서의 지위를 넘겨받게 됩니다.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믹타 의장국을 맡아 회의를 개최하는데, 의제를 설정할 수 있는 권한도 주어져 앞으로 국제정세를 풀어가는 데 있어 대한민국 의회의 역할과 위상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서 김 의장은 전통적인 우방국 브라질과 협력관계를 키워 온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방문해, 상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를 만납니다. 브라질에서는 우주와 보건,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당부하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양국의 교역관계 활성화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김 의장은 미국 하원의장의 초청을 받은 워싱턴DC를 방문합니다. 워싱턴에서 미국 조야인사를 접견하며, 한미 의회외교 활성화를 위해 나설 계획입니다. 이번 순방에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조해진, 김성원, 배현진 의원 등이 동행합니다. 국회방송 이소흽니다.
2024-05-03 17:51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 당선인들에게 성과를 내는 정치로 당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여야 정당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겠지만, 기본은 스스로 힘을 키우는 '자강불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책적, 정무적 소통 능력 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일하고, 성과를 내는 국회의원으로 정치의 효능감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05-03 14:23국민의힘이 민주당 원내대표에 박찬대 의원이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22대 국회에서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민주당이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22대 국회에서도 일방적으로 독주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심은 오만함에 가장 냉혹하다"며, 여야가 협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자고 당부했습니다.
2024-05-03 17:52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유시춘 EBS 이사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언론장악의 들러리를 서기 위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이 권력기관을 동원해 공영방송 장악에 걸림돌이 되는 이사들을 압박하더니, 총선이 끝나자마자 EBS 흔들기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경의 강제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방심위를 정권 청부 심의기관으로 전락시킨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라며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024-05-03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