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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선 앞두고 성범죄 쉬쉬"…야 "이준석 징계해야"

2022-05-13 18:03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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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은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말 사건이 벌어졌지만 당 차원에서 대선을 고려해 쉬쉬했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태윤형 기잡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보좌진를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더해 제3자의 대리 서명을 받아 피해자를 의원 면직하려 했다는 사실을 들어 박완주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습니다.

[인터뷰]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피해자 면직 시도) 부분까지도 포함이 돼서 이번에 강력한 당차원에서의 제명, 징계가 판단이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당 차원의 은폐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이 성추행을 저지른 건 지난해 말이지만, 대선을 고려해 지난달에서야 당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기현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 문제 불거진 때가 작년말 이라고 하는데, 혹시 대선 앞두고 민주당이 쉬쉬하면서 일부러 감추어 온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이 생깁니다."

민주당은 은폐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말에야 신고가 접수됐고 바로 조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또성희롱 발언 논란이 불거진 최강욱 의원에 대해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고,
보좌진의 직원 동료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원이 의원이 2차 가해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며, 민주당내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을 관통하면서 이어져온 성범죄 DNA는 개선되기는커녕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범죄 전문당이라고…."

최 의원은 추가 제보에 대해 날조성 의혹 제기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고,
김 의원은 윤리감찰단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자사인 박완주 의원은 여전히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의원 제명에 이어 서둘러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민주당은,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거론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인터뷰]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은 그나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우선 이준석 당대표를 징계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 사건으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성 비위 문제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부각하면서, 당에 집중된 불리한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방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3선 중진 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터지면서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국회방송 태윤형입니다.


[NATV 태윤형 기자 / yhtae@n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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