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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스위스 국회의장과 첫 회담… 종전선언 지지 당부

2021-11-26 18:04

뉴스 의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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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공식 방문 사흘째, 박병석 국회의장은 스위스 연방 하원의장과 회담을 열고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또 스위스 첨단산업의 아시아 진출 거점이 한국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장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스위스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안드레아스 애비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1963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입니다.

박 의장은 스위스의 제약, 화학, 정밀기계 등 세계 첨단 산업들이 아시아에 진출할 때 한국을 거점으로 삼아 두 나라가 협력할 것을 희망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24일 한-스위스 국회의장 회담
“한국은 스위스의 첨단 기업들이 아시아에 진출해 거점 기지를 한국으로 정해주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바티스, 로슈 등 세계를 이끌고 있는 첨단 제약회사들이 한국바이오백신의 좋은 제조업체들과 결합하기를 희망하고 있고요.”

애비 하원의장은 두 나라의 경제협력 증대를 원한다며, 한국이 전쟁의 참화를 딛고 혁신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뤄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안드레아스 애비 스위스 연방하원의장> 24일 한-스위스 국회의장 회담
“한국과 스위스는 1963년 수교 이후 지난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도 더욱 양국 간 좋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박 의장은 스위스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해 스위스가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 의장은 또 스위스-한국 의원친선협회가 스위스-북한 의원친선협회도 겸하고 있는 만큼 의원친선협회가 남북한을 동시 방문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남북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애비 하원의장은 스위스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항상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스위스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지원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남북대화의 중재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비 연방하원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박 의장은 스위스 동포·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교민사회를 위로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24일 스위스 동포 간담회
“코로나 상황 어려우시지만 잘 견디시고 당당하게 이 나라의 주류사회에 뿌리 내리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잘 유지해주시기를 믿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해 베른 대사관 뿐만 아니라 제네바 한국대표부에서도 투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장정연 기자>
한국과 스위스 첫 국회의장 회담을 마친 박병석 의장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국제노동기구를 방문해, 차기 IL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에 대한 지원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위스 베른에서 국회방송 장정연입니다.


[NATV 임채원 기자 / lcw0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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