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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사직안’ 가결…여, 이낙연 처리 보류

2021-09-13 17:56

뉴스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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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의 의원직 사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당 지도부는 이 후보의 의사를 존중하되, 처리 시점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총 투표수 223표 중 가 188표, 부 23표, 기권 12표로써 국회의원 윤희숙 사직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윤희숙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사직서를 냈습니다.

윤 의원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을 자청했습니다.

먼저, 가족의 일로 임기 중간에 사퇴를 청하게 돼 깊이 사죄드린다며,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공인으로서 세상에 내보낸 말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희숙 의원 / 국민의힘>
“직면한 문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공인으로서 쏘아 올린 화살이 제 가족에게 향할 때,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 입니다. 의원직 사퇴라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도의적인 책임을 짐으로써 그 화살의 의미를 살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번 사직안 의결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5석에서 104석으로 줄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후보도 의원직 사직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이를 두고 민주당의 고심이 깊습니다.

당 지도부는 비공개 회의에서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 처리 시기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진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해서 향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좀 더 숙고하기로 정리했습니다.”

회의에선 이낙연 후보의 뜻을 존중해 사직안을 처리하자는 의견과 경선 이후 처리하자는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말 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송영길 대표가 이낙연 후보를 직접 만나 의원직 사퇴를 만류했지만, 이 후보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당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낙연 후보는 지난 8일,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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