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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절”…여 고심

2021-05-06 10:55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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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슈퍼 화요일로 불렸던 지난 4일 국토부 등 5개 부처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가 후보자들에게 쏟아진 의혹들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세 장관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입장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장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국민의힘이 낙마 1순위로 꼽고 있는 인물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논문 표절 의혹과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아파트 다운계약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임 후보자는 장관으로 불가하다는 겁니다.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이 제기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만희 의원 /국민의힘> 4일 국회 인사청문회
“미신고 물품 반입 그 자체만으로 관세법 위반에 딱 떨어지게 해당이 되는 겁니다. 실정법 위반 사항까지 가 있는 사항이고요. 관세청과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 후보자께서는 관세청의 수사를 받으셔야 돼요.”

<김영진 의원 / 더불어민주당 >4일 국회 인사청문회
“침소봉대가 크다라고 봅니다. 해당 시기에 이삿짐이라고 해서 통관에서 들어온 세관의 판단이 있었는데 그걸 밀수라고 계속 지칭을 하면 범죄자라고 보고 있는 표현자체가 적절하지 않고 보기 때문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관사 재테크 의혹에 대해서는 특혜까지는 아니다, 명백한 갭투기다, 여야의 시각차가 큽니다.

<조오섭 의원 / 더불어민주당> 4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명박 대통령 시절 특공을 받았고 전매 1년 제한만 있었고, 1년 동안은 팔지 마라 라는 것만 있었고, 다른 건 전혀 없었던 거죠? /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치명적 결함이 있다, 도덕적 문제가 있다 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박성민 의원 / 국민의힘> 4일 국회 인사청문회
“가까이 있는 자기 집을 두고 굳이 멀리 있는 관사를 임차해서 사용하셨다는 것은, 공익을 우선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양심에 안 찔렸습니까?”

일명 데스노트를 꺼내든 정의당도 임혜숙, 박준영 두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원석 사무총장/ 정의당>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사전에 민정수석실이나 인사수석실에서 걸러낼 수 있는 항목들이었을 텐데 이걸 걸러내지 못했다면 그 자체로써 인사 검증에 있어서 무능 문제가 지적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고요.”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이 장관직 수행과는 무관하다고 보고, 오늘 야당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낙마자가 나올 경우 대통령 임기 말 국정운영의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미 재보선 참패로 민심 악화를 경험한 민주당이 야당의 반대에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지 주목됩니다.

한편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일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오늘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방송 장정연입니다.


[NATV 장정연 기자 / budww@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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