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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통합위 “전문가 89% 분열·갈등 심각”

2021-03-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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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 국회국민통합위원회가 각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원인으로 고령층은 정치를, 저연령층은 경제를 지목해, 세대별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각계 전문가 89%는 한국 사회 분열과 갈등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1,801명이 응답한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 분열의 주 원인으로, 정치적 원인을 63.1%로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경제적 원인을 지목했습니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정치적 문제를 갈등의 주 원인으로 봤고, 연령이 낮을수록 경제 문제를 주 원인으로 인식해, 세대별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또, 전문가 80.9%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갈등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국민통합과 경제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 3가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먼저, 전문가들은 국민통합을 위해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 소득·자산 등의 불평등 완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이 우선 논의돼야한다고 응답했고,

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논의로, 부동산 등 자산불평등 완화, 고용안전망 확충, 생산성 제고 및 지속적인 경제성장 등을 꼽았습니다.

20대와 30대, 40대 응답자 다수는 부동산 등 자산불평등 완화를 우선시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지속적 경제성장을 부동산 문제보다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이 밖에 공정한 포용경제 실현을 위한 논의 주제로는, 전 연령대 모두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이 가장 우선 논의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국민통합의 동력인 지속가능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논의해야 할 과제로는 미래 지향적 인재양성과 인적자본 투자 강화가 시급하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앞으로 전문가 발제와 위원들 간 토론을 거쳐, 오는 7월까지 경제 분야 국민통합 방안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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