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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공급대책 포함되나…지역의원들 반발

2020-07-31 17:33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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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주 발표할 주택공급 대책 방안에 태릉골프장 부지가 언급된 이후, 태릉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원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고, 지역주민들은 내일 반대 집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정연 기잡니다.

집값을 잡기 위해 당정이 고심 중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는 태릉골프장을 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다음주로 예정돼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는 대신 태릉골프장 부지 활용을 언급함에 따라,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태릉골프장에 민간 분양주택이 아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자는 제안도 나온 상탭니다.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년과 신혼부부, 노령층, 부모를 모시고 살고 싶은 사람의 답은 공공임대 주택을 지어주는 게...그런 생각으로 군 골프장을 주목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태릉골프장이 위치한 노원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어제 태릉골프장 현장을 직접 둘러본 노원 갑을병 지역 의원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들 의원들은 SNS에, 태릉골프장은 보존 가치가 있는 땅이라며 녹지공원으로 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태릉골프장과 맞닿아있는 구리, 남양주 등 인근 지역 의원들도 지난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태릉골프장 개발이 녹지 훼손, 교통 체증으로 이어질까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 집값을 잡는데 강북에다가, 그것도 녹지를, 그린 부분에 또 대량 주택 공급을 한다는 소식들이 들리자 인근 주민들 걱정이 많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지난 21일 올라온 태릉골프장 주택 공급 반대 청원에 만 4000여명이 동의했고,

주말인 내일 노원구에서는 태릉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시위도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 주택 공급을 위한 카드로 급부상한 태릉골프장 개발이 정부 정책으로 최종 확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회방송 장정연입니다.


[NATV 장정연 기자 / budww@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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