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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V 특별기획 <나의 정치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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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 2014년 05월 09일 (금)

제13회 : 정도(正道), 정치가의 길 - 목요상 前 국회의원/ 대한민국헌정회장

1935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목요상은 화목 목(睦), 요임금 요(堯). 그리고 서로 상(相). 백성들이 화목하게 살아간다는 의미로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매일 학교까지 6km를 걸어서 등교했던 그는 6.25전쟁이 끝난 이후 중학교로 복학하기보다는 동두천 미군 부대에서 장사를 시작한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한 목요상은 학보병으로 군대를 다녀온 이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 판사가 된다.

1970년 잡지 사상계에 시인 김지하의 시 ‘오적’이 발표된 이후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김지하와 관계자들은 구속되고, 이 사건을 운명적으로 목요상 판사가 담당하게 된다. 3개월간의 긴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오적 시에 대한 심의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보아도 혐의를 발견할 수 없었던 목요상 판사는 ‘오적’ 시와 관련된 피고에게 전원 보석 결정을 내린다.
곧이어 월간 ‘다리’지 사건을 배당받은 목요상 판사. 법원에 상주하고 있던 중앙정보부 요원들의 압력은 계속 되었지만 목요상은 과감하게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려 또 한 번 사법부의 정의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사법파동의 주동자로 몰려 결국 법복을 벗게 된다.

변호사법 개정으로 서울에서 변호사생활을 할 수 없었던 목요상은 부인의 고향인 대구로 가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다. 이때 꽤 잘나가는 변호사 생활을 했었지만, 운동권 학생들 사건이나 노동자 사건에는 발 벗고 나서 100% 무료변론을 해 주기도 했다.
1980년 서울의 봄이 신군부의 정권장악으로 막을 내렸지만, 이 땅에 민중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당시 12대 민한당 국회의원이었던 목요상은 인권변호사를 자청하여 시국사건의 변호인으로서 활약했다.

현재 헌정회 회장직을 두 번째 연임하는 목요상 헌정회장은 원로정치가로서 활동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헌정회의 원로정치인들은 정치 일선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나라와 국민에 대한 걱정은 현직 국회의원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이런 원로정치인들에게 주어지는 의원연금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차분히 설득해냈다.

자유가 억압받는 시절이었지만 소신껏 양심판결을 내린 판사로,
힘없고 억울한 이들의 힘이 되어준 변호인으로,
이름 석 자처럼 국민들의 안녕을 위한 정치가로,
그의 길은 험난했지만 늘 정도(正道)를 걷고 있다.

프로그램 부가정보

방송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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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해설방송
  • 한국수어방송
시청등급
  • A 전연령
  • 7 7세 이상
  • 12 12세 이상
  • 15 15세 이상
  • 19 19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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