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4] 대선 국방 공약…'선택적 모병제·군 가산점·핵잠수함'
[앵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국방 안보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K-방산 육성과 선택적 모병제, 군 가산점, 그리고 핵 잠수함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김동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 안보 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표심 잡기 셈법은 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 당시 방산 공약을 두 번째로 내놓으며 국방 정책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보수층의 주요 결집 고리인 안보 문제를 챙긴 동시에, 방산 분야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세계 4대 방위 산업 강국을 목표로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을 약속한 이재명 후보. 특히, 인공지능 첨단 기술로 무장한 K-방산이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견인차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에 이어 선택적 모병제를 언급했는데, 20대 남성 표심을 공략한 거란 분석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7일) "수십만 청년들을 병영에 가둬놓고, 전통도 중요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게 과연 효율적일까…전문 부사관으로 복무하게 하고, 그 사람들을 전문 무기 장비체계 운영자 또는 개발자로 특화시키면…" 김문수 후보는 군 가산점제 부활과 여성 전문군인 확대를 내걸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령층 지지세가 강한 김 후보가 이대남을 포함한 청년층을 타깃으로 확장성을 모색한 걸로 보입니다. 김 후보는 성별 구분 없이 모든 병역 이행자에게 군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공정한 보상으로, 병역 이행이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의 출발점이 되게 하겠단 겁니다. 또, 북유럽과 이스라엘 같은 선진국 기준으로 여군 비율을 11퍼센트에서 30퍼센트까지 우선 증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 장비 운용과 군사검찰, 정훈, 행정 분야에서 여군 인력을 늘리겠단 구상입니다. 한동훈 후보도 국방 공약을 내세우며 보수 색채를 강조했습니다. 핵무장에 준하는 안정감을 한반도에 가져올 거라며, 핵추진 잠수함 확보를 공약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 28일) "장시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핵 추진 잠수함을 확보하겠습니다.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 확보에 나설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우리의 독자적인 핵 억지력을 보유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방산 수출 공약 맞불격으로, 대통령실 방위산업비서관 신설을 공약하며 직접 방산 수출을 지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 직속 국가해양위원회를 신설해 해양 경제와 안보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방송 김동희입니다.
2025-04-30 10:59
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 표심 잡기 총력…공약 경쟁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그리고 한동훈 후보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결선 투표를 앞두고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오늘 밤 마지막 양자토론을 앞두고 두 후보는 경쟁적으로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오다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안철수 후보 지지층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과 비서실장을 맡았던 유상범 김대식 의원과 1차 경선에서 탈락했던 나경원 의원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전 시장이) 꼭 우리와 함께 뜻을 이뤄서 적어도 대한민국을 다시 위기에서 구하고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모시는 그런 역할을 한참 더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후보도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KBS '전격시사')> "홍준표 후보님 안철수 후보님도 정말 대단한 분들이시더라고요. 통찰력이라든가 이런 정치에 대한 식견이 대단하신 분들이셨습니다. 함께 계속 같이하고 싶습니다." 두 후보는 앞다퉈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실질적인 세금 부담을 줄이고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중산층의 종합소득세 산정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후보는 학자금 대출 상환 의무 소득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종부세 폐지와 해외주식 양도세 공제를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권한대행은 내일 사퇴하고, 2일에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거듭 한 대행과 신속한 단일화와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누구와도 힘을 합치겠지만, 지금은 경선에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두 후보는 오늘 밤 마지막 양자 토론을 갖고,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최종 결선 투표를 통해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국회방송 오다흰입니다.
2025-04-3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