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도 이에 화답해 오전 3차 실무회동이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타협과 양보하는 모습으로 통 큰 만남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차기 지도부 구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지원 기자! (네. 국회의사당입니다.) 먼저 영수회담 관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영수회담 실무회동이 두 차례 빈손으로 끝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제 설정 등은 뒤로 하고 우선 신속하게 대통령과 만날 일정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도 곧장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 대표 뜻을 환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도 민생을 위한 협치의 자리임을 되새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조금씩 양보해서 답을 찾아가는 그런 기대감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멋진 통 큰 만남이 돼야 합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오전 3차 실무회동에 들어갔습니다. 회담 일정을 확정할 걸로 보이는데 다음 주 초 영수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잠시 뒤 2시 회동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어제 저녁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회동에서 이 대표는 우리 사회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양당은 의제 상관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공동 법안 정책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네요. 일단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뜻 지명하지 못하고 있죠? [기자] 총선 이후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하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원내대표 선거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6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 찾기에 고심인 건데요. 앞서 중진들이 간담회를 통해 4·5선 이상의 현역 의원을 추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당사자들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이철규 의원과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윤 권한대행은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있다며 이 의원에게 괜찮은 분들이 있는지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9일 예정된 당선인 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추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총선 수습과 전당대회 룰 개정 등 차기 당 지도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달 1일부터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실시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구성 절차가 진행 중이라던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오전 마쳤습니다. 친명계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는데요. 당초 출마가 유력했던 김민석·김성환·서영교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어제 박주민 의원까지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단독 후보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후보자가 1명인 만큼 내달 3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에선 찬반투표가 진행됩니다. 박 의원은 과반을 득표해야 원내대표에 선출되는데 사실상 추대 수순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4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21대 마지막,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5월 2일과 28일에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임시국회는 마땅히 소집해야 한다며 5월 임시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등 법안 처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4-04-26 13:48여야가 오늘도 채상병 특검 추진 여부를 놓고 대립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사가 끝난 뒤 부실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오면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수 있다며, 특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혹독한 심판을 받고도 민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024-04-26 13:52헌법재판소가 부모나 자녀에게 일정비율 이상의 유산상속을 보장하는 유류분제도는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습니다. 헌재는 양육과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나 배우자, 자녀에게 유산의 일부를 보장하는 민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형제 자매까지 유산 일부를 보장하는 조항은 위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형제 자매 유류분 조항은 위헌결정으로 효력을 잃게 됐고,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조항은 내년 12월 31일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2024-04-26 13:5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두번째 실무협의가 오늘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회담 의제를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장정연 기자! 2차 실무회동은 비공개로 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제 진행된 첫 회동에 이어서, 오늘이 두 번째 실무회동인데요. 양측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을 회담 의제로 삼을 것을 주장하고, 윤 대통령이 야권이 추진한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오늘 언론 탄압, 방송 장악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의 의제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쟁 뿐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지가, 오늘 실무회동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장정연 기자, 당 대표에 나경원, 원내대표에는 이철규 의원을 지칭하는 '나이 연대설'이 국민의힘 내에서 급부상하는 분위기인데요.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 대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당이 앞으로 어떻게 돼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책임있는 중진 의원으로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나 전 의원은 또 친윤계 핵심 인사이자, 원내대표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과의 이른바 나-이 연대설에 대해서도 연대 같은 표현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연대설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참석자들은 국민의힘이 도로영남당, 경기도를 포기한 경포당이 됐다, 용산 출장소란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같은 쓴소리를 쏟아냈는데,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총선 결과는 국민의힘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준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잘못을 바로잡고 더 많은 국민이 신뢰하는 정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역시 다음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이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을 받는데요. 현재까지는 박찬대 의원만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찬대 의원은 지난 주말, 이재명 대표와 투톱 체제로 개혁국회를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민주당 내에서 박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던 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계를 중심으로 박찬대 대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마를 확정하지 않은 후보군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박찬대 의원의 단독 출마 여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인데요. 만약 박 의원이 홀로 출마를 하더라도, 찬반 투표를 통과해야만 하는, 막판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 [앵커] 이번 총선에서 12석의 의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첫 원내대표로 황운하 의원을 선출했다고요. [기자] 네, 조국혁신당이 오늘 당선인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황운하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황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감과 포부를 밝혔는데요. 정당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내 국민의 25% 가까운 높은 지지를 획득한 조국혁신당이 모든 현안에서 가장 빠르고 선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 원내 1당인 민주당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경찰 출신인 황운하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중 선거구에 당선된 데 이어서,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는데요. 조국혁신당 당선인 12명 가운데 유일한 재선 의원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4-04-25 12:39[앵커] 인구절벽이 눈앞으로 다가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생아수 감소와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고령 인구는 늘어나는 인구절벽. 대한민국이 인구절벽 위기에 처했다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300명의 시민과 전문가가 모여 토론을 벌였습니다. 재임 기간 저출생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부가 바뀌어도 저출생 대책은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의 분절된 정책 추진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우선적으로 적어도 15년에서 20년을 내다보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 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은 과도한 경쟁과 경제적 부담이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지승윤 / 서울 거주, 20대> 경쟁이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삶의 주기 동안 반복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아이를 낳을 만큼 살 만하다라는 감정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쟁을 좀 더 완화하기 위해서는 서울과 다른 지역 간의 균형 발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인구절벽이 자신의 생애와 동떨어진 미래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기 어렵다면서 현실적으로 아이를 키울 환경이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론회 전후로 시민 참여단 300명에게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물었는데, 시민들은 일·가정 양립 정책과 청년층 고용과 주거 정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습니다. 국회방송, 천지원입니다.
2024-04-25 15:13범야권이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방송3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권 정당들은 어제 언론 시민단체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개원 즉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방송3법을 재입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에 대한 국정조사와 국회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 설치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4-04-25 14:16[앵커] 인구절벽이 눈앞으로 다가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생아수 감소와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고령 인구는 늘어나는 인구절벽. 대한민국이 인구절벽 위기에 처했다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300명의 시민과 전문가가 모여 토론을 벌였습니다. 재임 기간 저출생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부가 바뀌어도 저출생 대책은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의 분절된 정책 추진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우선적으로 적어도 15년에서 20년을 내다보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 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은 과도한 경쟁과 경제적 부담이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지승윤 / 서울 거주, 20대> 경쟁이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삶의 주기 동안 반복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아이를 낳을 만큼 살 만하다라는 감정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쟁을 좀 더 완화하기 위해서는 서울과 다른 지역 간의 균형 발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인구절벽이 자신의 생애와 동떨어진 미래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기 어렵다면서 현실적으로 아이를 키울 환경이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일 /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아 키우기에는 가장 안 좋은 상황이 되니까 이 악순환이 해결이 되지 않아서 계속해서 우리는 급감하는 그런 출생률을 볼 수밖에 없다는 추론이 됩니다. 토론회 전후로 시민 참여단 300명에게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물었는데, 시민들은 일·가정 양립 정책과 청년층 고용과 주거 정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습니다. 국회방송, 천지원입니다.
2024-04-25 16:37국회예산정책처가 경제협력개발기구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아시아 의회예산기구 네트워크 국제포럼'을 진행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예산 편성과정에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의회 예산기구의 과제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재정 민주주의 실현에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의섭 국회예산처장은 토론 좌장을 맡아 호주, 캄보디아 등 각국의 예산 편성과정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의회예산기구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024-04-25 12:41더불어민주당은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 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되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금투세 유예 고려에 대해 부자들 세금을 걷지 않겠단 것이라며, 정부가 나라 곳간이 비었다면서 부자들 세금을 깎는 데 전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경제 위기 상황에서 부자 감세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소득 격차만 늘리는 조세 정책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024-04-25 17:13조국혁신당이 오늘 당선인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원내대표에 황운하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황 의원은 모든 현안에서 조국혁신당이 가장 빠르고 선명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원내 1당인 민주당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2024-04-25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