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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라이브1/집중토론] 유병욱 “여권 대위기 상황, '야권 200석' 허언 아닐 수도” 박창환 "국민의힘, 의대 정원 문제 해결 앞장서야 하락세 멈출 것"

2024-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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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라이브1]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국회방송 <국회라이브1>'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국회방송에 있습니다.

■ 방송 : 국회방송 <국회라이브1> 월~금 (13:00~13:30)
■ 진행 : 송경철 앵커
■ 대담 : 유병욱 경희대 교수,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유병욱 경희대 교수
"여권 대위기 상황, 야권 200석 허언 아닐 수도"
"박빙 지역 결과에 따라 야권 200석 달성 가능성"
"역대 선거, 특정 세력에 절대권력 안 줘...지금부터가 중요"
"이번 선거, 유난히 정책 이슈 적고 심판만 복수만 부각"
"집권여당, 국민 공감할 정책 제시하는 게 중요"
"여당 세종시 공약, 동떨어진 한가한 느낌 들어"
"세종시 공약, 전체 선거판 흔들만큼 파괴력 있을지 의문"
"추가적인 민생 관련 공약이 나오는 게 필요해 보여"
"기본사회 5대 공약, 구체적 재원 마련 없어 선거용 포퓰리즘"
"유승민 좋은 카드인데...지도부 활용 안할 듯, 안타가워"
"지지율 상승 위해 의대 증원 문제 해소가 가장 중요"
"제3지대 지역 후보들, 당선 가능성 높지 않아 보여"
"제3지대 기존 양당과 차별화하는 정책 비전 제시 못해"
"김종민 후보 가능성 보여...투표율이 관건"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여권, 텃밭서도 하락세...정권심판론 바람 불어"
"여권, 가장 큰 문제는 반전 카드 보이지 않아"
"의대 정원 문제, 윤석열 정부 버티기 들어가 뒤집기 힘들어"
"현재 국회 지형 유지 혹은 10%정도 변화 예상"
"정권심판론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달리 여당, 선거전략 오락가락"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한목소리 못 내...이 부분 해결해야"
"지난 선거 때 반대하더니...세종시 공약, 효과 없을 것"
"국민의힘, 의대 정원 문제 해결 앞장서야 하락세 멈출 것"
"기본 사회 5대 공약, 일관성 있어 호소력 있을 것으로 예상"
"기본 사회 5대 공약, 세부적 예산 계획 당연히 따라야"
"민주당, 뭘해도 되는 분위기...악재가 선순환 구도로 들어가"
"조국혁신당 돌풍,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들이 움직이면서 시작"
"개혁신당·새로운미래, 힘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존재감 확보 못해"
"개혁신당·새로운미래, 원했던 지지층 조국 혁신당에 뺏겨"


앵커>
22대 총선 이제 꼭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외국민투표가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엿새 동안 진행됩니다.
내일부터 그러니까 오늘 밤 자정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또 다음 주 금, 토죠.
이틀 동안은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집중토론 유병욱 경희대 교수,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와 함께 막 오른 4.10 총선 레이스를 비롯한 정치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2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우선 판세 분석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당 선대위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82석, 민주당은 110석 이렇게 해서 자체적으로 우세한 지역을 이제 그렇게 꼽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좀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이고 민주당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2대 총선 이후 국회 구성이 과연 어떻게 될지 여기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것 같은데 두 분께서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유병욱 경희대 교수>
내일부터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요.
현재 여권이 대위기 상황이라는 데는 대부분 공감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판세를 보면 254개 지역구 중에서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약 80여 석, 민주당 우세 지역이 110여 석, 박빙 지역이 약 60석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박빙 지역도 대부분 국민의힘 후보가 다소 열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당이 전략 지역을 공략하고 있는 한강 벨트, 반도체 벨트, 낙동강 벨트에서 고전하고 있고요. 여당 후보들이. 특히 낙동강 벨트뿐만 아니라 부울경, 부산, 울산, 경남의 전체 분위기도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례대표의 경우에도 조국 혁신당의 바람이 센데요.
비례대표의 경우에 조국 혁신당과 더불어 민주연합이 절반 이상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기 때문에 박빙 지역의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야권의 200석이 허언이 아니라 충분히 달성 가능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절대반지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국회에서 의석이 200석 이상이 되면 개헌 대통령의 탄핵, 또 재의결을 통한 대통령의 거부권의 무력화, 또 국회의원의 제명까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조국 대표 등이 선거 초반에 200석을 얘기할 때는 좀 상징적인 의미를 제시한 측면이 있었을 것 같은데 현재 분위기는 민주당에서는 부자 몸조심한다고 경계를 내리고 있긴 합니다마는 200석 달성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다만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들께서 특정 정치세력에게 절대 권력을 주지 않고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주셨기 때문에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 중요하다.
위기 상황인 건 맞지만 국민의 입장에서도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남은 2주가 또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선거판은 또 출렁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 그거 전제하에 지금 시점에서 한번 좀 점쳐보는 그런 건데요.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지금 정권 심판론의 바람이 낙동강을 넘어서 부산 시내 울산 시내까지 퍼지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조차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는 이런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어 그만큼 정권 심판론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렇게 봐야되는데 문제는 반전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라는 거예요.
오히려 반전 카드보다는 정권 심판론을 굳힐 수 있는 그런 현상들이 사건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제 의대 2천 명 증원을 둘러싼, 사실 여권에서 2천 명도 좀 재조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대통령을 보면 버티기에 들어갔거든요.
2천 명 고수 강행을 지금 천명을 한 상태입니다.
이제 당장 며칠 있으면 의대 교수들이 떠나고 나면 응급실이 이어려워집니다.
그렇게 되면 의료 대란이 발생할 텐데 벌써 과로로 순직한 의사들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국민들이 이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독선을 밀어붙이기식 강행 전략을 과연 두고만 보겠느냐 그러면 이걸 뒤집을 카드가 과연 국민의힘에 있을까 이런 구조로 본다면 지난번 4년 전에 총선 구도와 비슷하게 당시에는 야권 심판론이었지만 이제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으로 그 비슷한 흐름으로 가는 거 아니냐 그렇게 보면 현재 국회 지형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또는 거기서 10% 정도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의 그런 어떤 큰 격차가 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현재로서는 예상하는 게 상식적인 수준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오늘 밤 자정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자정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이재명 대표는 내일 오전 용산역 광장에서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지금 여야가 내놓고 있는 슬로건을 보면 여당은 거야 심판,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여야의 선거 전략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병욱 경희대 교수>
내일부터 확성기를 사용한 유세가 가능해지고 유세차와 로고송, 또 선거운동 등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날 것 같습니다.
선거운동은 일반적으로 소위 집토끼라고 하는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먼저 다지고 그다음에 중도 외연을 확장하는 전략을 펴게 되는데요.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든가 부울경을 방문한 것은 집토끼를 다지는 상황으로 보여지고요.
향후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접전 지역과 또 중도 외연을 확장하는 선거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선거는 유난히 정책 이슈가 적고 심판과 복수만 부각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접전 지역에서 유세를 하고 유권자를 직접 찾아가는 전략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공중전이라고 하죠.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의대 증원 문제 해결이라든가 민생 문제 물가 잡기 등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정책 비전과 민생 해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야의 선거 슬로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일단 야권의 정권 심판론은 지금으로서는 흐름을 타고 있으니까 적절한 슬로건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거를 더 굳히기 위해서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민생 피부에 와닿는, 그런 정책이 뒷받침되면 이것이 서로가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거죠.
이렇게 해서 여권을 심판하면 그럼 너희들은 뭐 할 건데? 여기에 대한 답변이 준비돼야 되는데 민주당이 이번 내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에 이런 이야기들을 아마 주되게 나갈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슬로건에 깊이, 구도 이런 게 조금은 바뀔 겁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선거 전략이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게 그제 밤이었죠. 종북 현수막 게시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에서는 이거를 게시해라 그리고 전국에 내려보냈는데 수도권 후보들은 이거 못 붙이겠다 그래서 결국은 취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한 주 동안 지지율이 급락하니까 국민의힘의 대응이 민생 이슈들을 많이 제기를 했어요. 그런데 한쪽에서는 또 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또 집토끼 지키기 전략에 들어가 그러니까 도대체 지금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이 있는 거냐 우왕좌왕하고 오락가락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이야기가 들리거든요.
이렇게 오락가락하게 되면 이것이 하나의 일관된 방향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뭐가 됐든 지금의 이 혼란한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습을 하고 한목소리를 내야 되는데 지금의 국민의힘은 일단 그 부분을 해결하는 게 우선 아닐까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을 잠깐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세종시 이전 문제는 지금 진행 중이죠. 그런데 국회 일부 상임위가 가는 걸로 돼 있는데 오늘 나온 공약은 전면적으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이전과는 조금 더 파격적인 그런 공약이 될 것 같고 그 이후에 서울 개발 제한을 과감하게 풀겠다 그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유병욱 경희대 교수>
오늘 오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의 선거 구도가 많이 어두운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을 가졌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회의사당을 완전히 세종시로 이전하고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에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세종시 이전에 대한 찬반 논란은 차지하더라도 국민 입장에서 보기에는 조금 동떨어진 한가한 느낌이 드는 공약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 그렇습니까?

유병욱 경희대 교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이 아예 없다고 비판하기까지 하고 있는데 선거가 좀 불안 상황에서 선거판을 흔들기 위해서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마는 전체 선거판을 흔들 만큼 파괴력이나 폭발력이 있을지는 의문이고요.
지금이라도 추가적인 민생 관련된 정책 비전 공약이 나오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은 약간 비판적으로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이전, 전면적으로 다 옮겨야 된다.
이런 공약인데 이거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여기에 대해서 가장 반길 지역이 어디겠습니까? 충청이겠죠.
그런데 사실은 충청으로의 세종시 국회 이전은 지난 지방선거 때 그리고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의 공약 사항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민주당이 이제까지 주장해왔고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반대했던 문제예요. 그런데 이제 와가지고 그것에 전면 이전을 찬성한다? 또 공약한다? 그러면은 세종시나 또는 충청에 있는 민심이 국민의힘 잘한다 이렇게 큰 박수가 나올까 별로 그렇게 아주 큰 효과는 없을 거다.
오히려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은 민주당이 예전부터 주장해왔던 내용이니까 실현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이것이 이번 총선의 직접적인 큰 변수로 충청권 민심에 변수로 작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사실 오늘 기자회견에서 기대한 거는 지금 지난번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의대 정원 2천 명이 사태를 갖다가 수습하기 위해서 대화의 장으로 나왔었잖아요. 근데 결국은 2천 명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사직이 이어지고 있단 말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뭔가 의대 정원 2천 명 축소를 건의하고 정부와 협의하는 이런 어떤 안이 나와준다면 그나마 그것도 반전이라기보다는 하락세를 멈출 수 있는 그런 카드가 될 텐데 지금 그 부분은 전혀 얘기하지 못하고 또 세종 국회 이전만 지금 얘기를 하다 보니 이 효과는 좀 굉장히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앵커>
현안인 의정 갈등에 대한 해결책이 나와야 된다 이렇게 지적을 해주셨는데 이재명 대표도 오늘 공약을 내놨죠.
기본사회 5대 공약이라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출생,기본소득, 기본 주택. 대학 무상교육 같은 5가지 5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이 내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병욱 경희대 교수>
전 국민에게 25만 원 지급 공약부터 오늘 발표한 공약 같은 경우에는 구체적인 재원 마련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용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간단하게 선거용 포퓰리즘 문제다 짤막하게 논평을 해주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이재명 대표가 어제 지금 소위 대통령 후보 그리고 당대표까지 오는 과정에서 이 기본 시리즈는 이재명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한 3년 전, 4년 전으로 돌이켜보면 기본 소득이라는 아젠다가 우리 사회에 던져졌었거든요.
그리고 이 기본 소득이 앞으로 주된 방향으로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정권 심판론, 그래 정권을 심판하면 우리한테 뭐가 바뀌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저는 기본 사회 5대 공약이다 그런 점에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서 국민들에게 호소력이 있다라고 봅니다.
다만 앞서 얘기하신 것처럼 재원 마련이 제일 중요하죠.
지금 여권에서 세금 감면을 주장을 하고 있고 그런 얘기들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는 그거 깎지 말고 또 지금 쓰겠다는 돈이 13조 원이나 되는데 그걸 갖다가 이런 데다 쓰자 지금 이렇게 주장하는 건데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예산 계획은 당연히 국민들에게 뒤따라야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정책들에 대해서 민심은 또 어떻게 반응할지 그 부분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은 수도권 위기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나오는 것이 유승민 전 의원 역할론인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확장성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좀 더 스피커로 활용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당에서는 좀 회의적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유병욱 경희대 교수>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전 장관 등의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있습니다마는 본인들의 지역구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보이스로 인한 피로감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는 경제 전문가이고 중수청이라고 중도 수도권 청년 계층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좋은 카드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분명히 선을 그었고 오늘 오전에 장동혁 사무총장도 어제 입장에서 변화된 것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에는 당장 내일 화성정에 출마한 유경준 의원 지원유세를 할 예정인데 유승민 전 의원이 제 개인적인 친분에 따라서 지원유세를 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식적인 선대위 자리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선거는 덧셈의 정치, 관용과 포용의 정치를 해야 되는데 유승민 전 의원이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남은 기간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안은 어떤 거라고 보시는지요?

유병욱 경희대 교수>
제일 시급하게 와닿을 수 있는 게 이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서 해소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2천 명에 묶여 있는데 사실 최초에 2천 명을 제시했을 때는 2천 명을 고수하더라도 적절하게 협상의 문이 열려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2천명을 계속 고수하면서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고 이 기간이 길어지면서 국민들의 여러 가지 의료 불편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부터 우선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총선 막판에 하나의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든지 그렇지 못한다든지 이런 것들도 큰 이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겠군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이제 지난달 공천 배제 이후에 백의종군 뜻을 밝혔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유세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내일 전현희 후보 선거 출정식에 참석한 다음에 본인은 낙동강 벨트에 집중하겠다 이런 입장이라고 그래요.
이런 상황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소위 말해서 잘 되는 집은 뭘 해도 잘 된다. 지금 민주당의 분위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공천 파동 그 후유증으로 사실은 굉장히 내상을 좀 입었고 또 그게 지지율 급락으로 민주당이 이어졌었는데 이제 정권 심판론의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의 악재로 작용했던 게 이제는 다 순작용 이게 오히려 선순환의 구도로 들어갔어요.
임종석 전 실장 백의종군, 당을 나가지 않고 어쨌든 안에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그랬는데 결과론적으로는 지금 잘 된 겁니다.
만약에 그 당시에 바깥으로 당 바깥으로 뛰쳐나갔다면 다시는 민주당 안으로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가 됐을 거다.
그래서 하나로 힘을 합칠 수 있는 그런 어떤 기회를 잡은 거고 저는 민주당 지도부가 걸맞는 당직이나 또는 선대위 직책을 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임종석 전 실장이
소위 어려운 지역 접전 지역 이런 데서 공헌을 한다면 그게 또 있어야지 다음에 전당대회라든지 다음 어떤 당내 경선 자리에서 뭔가 그래도 비전을 얘기할 기회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지금 민주당은 이 정권 심판론의 바람을 타고 어쨌든 분위기가 하나로 이렇게 모여지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3지대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미래와 개혁신당이 각각 지역구에 새로운 미래가 28명, 개혁신당이 43명의 지역구 후보를 냈습니다. 그런데 거대 양당의 가려갖고 아직까지 좀 탄력을 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막판에 중도층이라든지 부동층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주목되는 대목이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유병욱 경희대 교수>
개혁신당 소속의 이준석 대표나 이원욱 의원, 조응천 의원, 금태섭 후보 등이 출마를 했고, 또 새로운 미래에서는 이낙연 대표 등이 지역구에 출마했습니다마는 현재 상황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고요.
비례대표의 경우에도 조국 신당 바람이 불면서 의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3지대로서는 기존 양당과 차별화하는 정책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국민이 공감할 만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내부 갈등만 표출하면서 지지율을 반등시킬 만한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민 의원 지역구의 경우는 약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민주당에서 갭투기 의혹으로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 취소하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김종민 후보 간의 양자대결이 됐는데요.
세종갑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했던 지역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50%가 항상 넘는 지역이었는데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후보한테 투표할 것인지 기권할 것인지 상당히 관심이 보여지고요.
투표율이 관건일 것 같은데 투표율이 낮으면 기존 조직에 있는 류제화 후보가 좀 유리할 것 같고요. 투표율이 높으면 김종민 후보의 당선은 저도 좀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 조국 혁신당은 돌풍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상당히 약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혁신당이라든지 새로운 미래가 좀 부진한 상황, 왜 그런 것 같습니까?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
일단은 조국 혁신당의 지금의 돌풍은 저는 이렇게 봅니다.
윤석열 정부의 심판을 하고 싶은데 그 대안으로서 민주당이 마뜩잖았던 이런 세력들이 기존의 민주당에서 분화해서 나온 조국 혁신당과 합류하면서 이게 지금 돌풍을 넘어서 태풍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사실은 이 지점을 보고 출발한 게 소위 제3지대 개혁신당이나 새로운 미래였는데 왜 개혁신당이나 새로운 미래는 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조국 혁신당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그 지점이 중요해요. 그러니까 조국 혁신당이 처음에 한 자릿수에서 지지율이 증가할 때 보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들이 대거 움직이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3%, 5%, 8%, 10%까지 계속 올라갔거든요.
그러면서 어느 정도의 현실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 가시적인 것이 보이니까 여기에 민주당을 선택하기 마땅치 않은 중도층이 붙은 거예요.
근데 새로운 미래나 개혁신당은 이러한 현실적인 힘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원칙도, 선거 운동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국민들에게 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그런 선거 전략에 저는 실패라고 보고요.
결국은 조국 혁신당에게 자신들이 원했던 지지층을 고스란히 뺏겨버리는 거거든요.
그럼 결국은 이거는 뭐 누구를 탓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들은 비윤, 비명이 분명히 있었고 그것을 조국 혁신당이 안은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미래와 개혁신당은 선거가 끝나고 나서 왜 패배했는지를 왜 선택받지 못했는지 고민을 해야 된다고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선거일이 아직 14일 정도 남았으니까 남은 기간에 얼마나 제3지대에서 또 선전할지, 지형이 또 어떻게 바뀌게 될지 이 부분도 같이 한번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중토론 지금까지 유병욱 경희대 교수, 박창환 전 장안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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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TV 이지원 기자 / qkfkfk@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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