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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유럽산에 밀린 도자산업에 활력을”

2019-11-27 09:21

뉴스 토론회·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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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부터 타일 같은 첨단세라믹까지 도자산업이 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날로 쇠퇴하고 있는데요. 도자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김세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푸른 빛이 신비하게 감도는 고려청자, 순백의 우아한 곡선미를 뽐내는 조선백자, 여기에 민간에서 널리 활용하던 그릇 옹기까지.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이 한껏 묻어납니다.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에 밀리고, 유럽산 고급 제품에 치여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상황.

위기를 벗어나고자 국회와 관계 기관, 도자기 장인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최인규/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후원해서 브랜드 만들었듯이 도공의 개인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 같고 국가에서 관련 정책을 마련해서 법제화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기초에 해당되는 전통 도자기 연구와 지원이 확대돼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전통 세라믹스는 더 새롭게 연구할게 없다’라는 인식이 있고 첨단 세라믹스에 비해서 우선순위에 밀려서 지원이 없었어요. 이 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다보니까 인력 양성도 어렵고 산업체도 힘들어해요.”

아울러 도자산업이 첨단 산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단순한 공예작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영역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겁니다.

강길부 의원은 도자산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길부 의원/ 무소속>
“제가 법을 체계화하고 지원 제도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도자산업을 지원 한다면 충분히 일자리도 만들고 번성하는 글로벌 도자 기술을 우리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청자 이후로 한국 도자기는 고유한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품질을 인정받는데요. 시대변화에 따른 기술과 감각에 맞춰 계승 발전시킬 과제가 우리 눈앞에 놓였습니다.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희연 기자 / redmoon1003@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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