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중구삭금(衆口鑠金)
여러 사람의 말은 쇠도 녹인다 - 左丘明좌구명 國語국어
공자의 수제자
증자曾子(이름은 삼參)의 이야기
어느날 베를 짜던 증자의 어머니
황급히 달려온 한 사람
“증삼이 사람을 죽였어요”
증삼의 어머니
“내 아들은 살인을 할 사람이 아니오”
잠시 후 찾아 온 다른 사람
“당신 아들이 사람을 죽였어요”
못 들은 척 계속 베를 짜는 증삼의 어머니
곧이어 나타난 또 한사람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
놀란 어머니 그제서야 황급히 달려 나간다
모자간의 믿음마저 시험하는 무서운 말의 힘
여기서 유래한 말이
바로 증삼살인 曾參殺人
발없는 말이 천리가고 말이 씨가 되는 것
衆口鑠金 積毁碎骨 중구삭금 적훼쇄골
여러 사람의 입은 쇠를 녹이고 험담이 쌓이면 뼈도 부순다
칼과도 같은 말
남을 베기 전에 나를 벨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