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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제 조율 없이 대통령 만날 것"…29일 영수회담

2024-04-26 17:55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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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영수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의제 조율 없이 만나겠단 이 대표 말에 대통령실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어 성사됐습니다.

김동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정식 만남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 대표가 오늘 오전 의제 조율 없이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난항을 겪던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이 대표는 의제가 미리 정해졌으면 좋았겠지만 녹록지 않았다며, 빨리 윤 대통령을 만나 총선 민심과 민생 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또 총선 민의를 잘 들어 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서 의제 조율 없이 회담하자고 제안한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양 측은 오전에 곧바로 3차 실무협의를 열어 조율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민생을 살리고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될 거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 방안을 도모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회담에는 전국민 25만 원 지원과 채상병 특검법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의제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실무협상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언급했고, 특정 의제를 다루면 안 된단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담은 차담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 의장과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

회동 시간은 1시간으로 잡았는데, 시간에 제한을 두진 않았습니다.

한편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이재명 대표 최측근이자 유력 주자로 꼽혀온 박찬대 의원이 유일하게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음 달 3일 당선인 총회 찬반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야 선출되는데, 이례적인 단독 출마에 박 의원의 당선엔 이변이 없을 걸로 보입니다.

국회방송 김동희입니다.


[NATV 김동희 기자 / qrose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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