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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추경 처리” vs“통신비 삭감해야”

2020-09-21 17:51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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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내일 본회의를 열어 4차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통신비 2만원 지원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결위 세부심사에서도 여당은 통신비 지원예산 원안 유지를, 야당은 예산 삭감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보도에 박지영 기잡니다.

국회 예결위 소위에서도 최대 쟁점은 13세 이상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예산 문제였습니다.

정부 측은 4인 가족 기준으로 8만원이 지원돼 비대면 활동으로 늘어난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며, 원안대로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통신비 2만원 지원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며 정부 측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국민들의 비대면 활동 위축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경 취지에 맞게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국민을 집중 지원해야 해야 한다며 통신비 예산 감액을 주장했습니다.

1조원 가까이 되는 돈을 국민들에게 2만원씩 나눠주는 식은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여야 지도부의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추석 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선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
“중요한 것은 국회가 약속한 날짜에 제대로 통과시키고 정부는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입니다. 여야의 작은 견해 차이가 국민의 절박함보다 우선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일 추경안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려면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 국민들도 반대하고 있는 통신비 지원 예산을 고집해선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하고 처음 건의했다해서,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작은 정성이라 했다해서 끝까지 고집하지 마십시오. 훨씬 더 요긴히 쓸 데가 많고...”

내일 오후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어 4차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여야가 내일 오전까지는 합의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통신비 지원 예산을 둘러싸고, 여야가 막판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NATV 박지영 기자 / linenet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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