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8 17:46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여야 대표가 오늘 나란히 민생경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종로 통인시장,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남대문 시장을 찾았는데, 찾는 사람이 적어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상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호소했고, 두 여야 대표는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장정연 기잡니다.
추석 명절을 앞둔 재래시장이지만 종로 통인시장 곳곳이 한산합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회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애로에 귀 기울였습니다.
이 대표는 모시잎사귀로 만든 떡을 사고, 백년당원과 모범당원에 보낼 사과도 주문하며, 코로나 19 사태 이후 시장이 활기를 잃은 걸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더불어민주당>
“서울시민들께서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구들께 전통시장에 와서 선물 사서 보내시는 게 상인들께도 도움이 되고 가족들께는 정을 전하는 것이 되니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달 14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둘러본 지 근 한달 만에 남대문시장을 찾았습니다.
시장 곳곳을 돌며 작은 손우산과 양말, 떡과 도너츠 등을 구입하고 손님 발길이 뚝 끊겨 막막함을 호소하는 상인들을 위로했습니다.
<지상욱 원장/여의도연구원>
마음이 미어지시겠어요.
<남대문 시장 상인>
하루하루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힘>
코로나가 빨리 끝나야 되는데 이게 아직도 계속...걱정이에요 걱정입니다.
시장 상인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건물주가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명분을 정부가 만들고 소상공인 대출 이자 유예도 더 연장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영철 대표이사 / 남대문시장>
“소지주나 건물주가 임대료를 좀 더 낮출 수 있는 명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그럼 상인들의 임대료를 지주들이 깎아주면 지주들은 정부에서 어떤 세제 혜택이나...
김 비대위원장은 실물 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 파악해서 정부에 대안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설명하며 조금만 더 견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회방송 장정연입니다.
[NATV 장정연 기자 / budww@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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