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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홍수 조절 효과있나…여야 공방

2020-08-11 16:34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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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 피해와 관련해 4대강 보에 홍수 예방 효과가 있다, 없다, 논란이 많습니다. 마침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홍수와 4대강 사업의 연관성을 조사하라고 지시하면서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채원 기잡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4대강 보의 홍수조절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며 4대강 보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지시했습니다.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논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은 4대강 보가 홍수 피해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며 4대강 정비 사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강바닥을 더 깊이 파서 강물 그릇을 키우면 빗물 저장량도 많아지고, 그만큼 범람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섬진강 정비가 안 돼 섬진강의 물 그릇이 급격한 방류를 감당을 하지 못 했고 제방이 터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4대강 정비를 한 낙동강 일부 제방이 유실된 것에 대해선 보강 정비가 안 된 부분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석준 의원 미래통합당> (KBS 라디오 최강시사)
“이번 한강 주변에 엄청난 전례 없는 폭우가 왔지만 과거 상습 침수 지역인 여주시 같은 경우에는 아주 안전을 유지했었고요…”

반면 민주당은 감사원 감사 등에서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기회에 4대강 논란을 종결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원식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4대강 사업이 홍수 피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제대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이 4대강 재평가를 주장하는 건 과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원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과거에 불거졌던 그런 책임론을 벗어나기 위해서 이렇게 이런 식의 논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북 음성의 수해현장을 찾은 이낙연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소하천이나 소천을 먼저 정비했어야 한다며 적어도 일의 순서가 잘못된 것은 틀림없다고 지적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증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정부에 따라 결과가 달랐습니다. 문 대통령이 재검증을 주문하면서 4대강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회방송 임채원입니다.


[NATV 임채원 기자 / lcw0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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