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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대화로 풀자” vs “정책 미흡”

2020-08-07 20:05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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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오늘 하루 집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지역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통합당은 의료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큰 방향엔 공감한다면서도 정부여당이 성급하게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여의도 공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근무자를 포함한 수도권 전공의 6천여 명이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일제히 집단 휴진에 들어간 전국의 전공의는 만 명 가량으로,

이곳 집회에 모인 인원을 포함해 전국의 참가자들은 내일 오전 7시까지 업무를 중단합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며, 부실한 의대 교육 문제와 의료 수가 개선 등 시급한 현안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민 / 대한전공의협의회 수련이사>
“지금 있는 인원조차 관리되지 않는 이 환경에서 4천 명의 더 부실한 수련을 받은 의사들이 나온다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에 수해까지 덮친 상황에서 전공의 집단 파업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은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업을 자제하고 대화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해찬 대표 /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지역 의사 확충과 진료 과목별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을 확충하고 공공의대를 추진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선진국에 비해 의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의료 인력 확충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부가 저출생과 AI 시대에 적합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는지, 또 공공분야 인력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마련했는지 등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다행히 의료공백과 현장의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전공의 파업에 이어, 오는 14일엔 개원의 중심의 의사협회 파업이 예정돼 있어서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큰 불편이 우려됩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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