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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수돗물 유충’ 질타…“전문성 강화해야”

2020-07-31 18:37

뉴스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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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시국회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늘 환경부를 비롯한 소관 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정수시설 인력의 전문성 문제가 제기됐는데 환경부 장관은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관련 내용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노위에선 지난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최근 발생한 유충 사태를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여야는 정부의 수돗물 위생 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한 목소리로 추궁했습니다.

특히 정수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이번 유충 사태는 전문성 부재와 관리 부실이 가져온 인재라고 질타했습니다.

<김웅 의원 / 미래통합당>
“수도시설관리자는 103명만 자격을 갖고 있고요. 90명 정도는 자격 미달입니다. 그리고 정수시설운영관리사 같은 경우는 법정 필요 인원의 약 61%에 불과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잦은 보직 순환으로 전문성 있는 공무원이 키워지지 않는 운영 실태도 지적했습니다.

<윤미향 의원 / 더불어민주당>
“상수도 업무는 기술 숙련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죠. 그런데 잦은 순환 근무로 전문성을 쌓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사고가 상수도 본부의 운영 관리 미숙에서 비롯된 인재의 하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관리를 제대로 못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하고 수돗물 유충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수장 운영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시험을 봐서 자격증을 획득하는 방법에 더해, 실제 운영을 하면서 과정상 일정 기간 동안 종사하거나 여러 가지 기준을 충족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방법을 도입해야 되지 않나 고민하고 있고요.”

조 장관은 또, 전문직을 신설해 활성탄여과지 전문 관리 연구사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환노위에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국민 피해가 심각한 만큼, 환경부가 기후 문제에 적극 대비해야한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정부가 그린뉴딜 사업에 치중하고 있는데, 산업 투자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나 재난 대응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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