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9 23:35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오늘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추가로 선출해 원 구성을 완료했는데요. 사실상 모든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게 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게 됐는데, 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아예 맡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갖지 못 할 바엔,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배분받더라도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야 협상이 결렬되자, 박병석 의장은 예정대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코로나, 경제 난국, 남북 경색. 국가는 비상시기입니다. 일터를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수많은 국민들, 생계를 걱정하는 서민들. 더 이상 국회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본회의에선 정성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다만, 정보위원장은 여야 국회 부의장의 합의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선출이 미뤄졌습니다.
특정 정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한 것은 13대 국회 이후 처음입니다.
국회는 원 구성과 함께 곧바로 3차 추경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기재위와 국방위, 복지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추경 심사가 시작됐고, 내일도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를 이어갑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3차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국회는 이번 임시국회를 넘기지 않고 다음 달 3일 본회의를 열어 3차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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