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5 16:38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의 박병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회의장을 법정 시한에 맞춰 선출한 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세 번쨉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엔 김상희 의원이 선출됐는데, 헌정사 최초 여성 부의장입니다. 야당 몫의 부의장 자리는 아직 공석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21대 국회 첫 본회의. 미래통합당이 퇴장한 가운데, 국회의장단이 선출됐습니다.
<김진표 의원 / 국회의장직무대행> (제379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이 국회법 제15조 제1항에 따라서 국회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투표에는 통합당을 제외한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등 군소 야당도 참여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첫 일성은 국민 신뢰 회복입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해야 합니다. 21대 국회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입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세계에 자랑할 모범적인 K-민주주의를 실현합시다.”
그러면서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가 협치에 앞장서자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참으로 비상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정부와 국회는 공동 주체입니다. 수레의 두 바퀴와 같습니다. 국난극복은 300명 국회의원 한분 한분에게 주어진 국민의 명령입니다.”
여야를 향한 당부의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소통은 정치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소통은 공감을 낳고 공감대를 넓히면 타협에 이를 수 있습니다. 국민 통합도 그 출발점은 소통입니다. 소통합시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당선된 다음 날부터 무소속이 되며, 박 의장은 오는 2022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민주당 몫의 부의장에는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회의장단에 선출된 첫 여성 의원입니다.
<김상희 / 국회부의장>
“성평등 사회를 앞장서는데 기여하는 최초의 여성부의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 모델을 보여주겠습니다.”
통합당 몫의 부의장은 정진석 의원으로 내정됐지만 통합당이 의장단 표결에 불참하면서 정식 선출이 미뤄졌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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