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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혹 사실 아냐…개인계좌 모금은 잘못”

2020-05-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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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열흘 넘게 이어온 침묵을 깨고 오늘 국회에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안성힐링센터 고가 매입 의혹, 주택 5채 매매대금과 딸 유학 자금 출처 등 대부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한도형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의혹을 차례로 부인했습니다.

먼저 안성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차액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주택 소유자가 건축비를 이유로 높은 가격에 내놓은 걸 조정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서도, 주택 감가상각, 당시 형성된 시세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 / 더불어민주당>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가족 관련 의혹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정의연 자금을 횡령해 주택 5채를 샀다는 의혹에 대해선, 시점이 맞지 않고 기존 주택을 판 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대협 돈을 횡령해 자녀 유학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과 손해배상금에서 충당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 / 더불어민주당>
“저의 개인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입니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 경매 취득은 2012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 이사장 시절, 개인 계좌로 9건, 후원금 2억8천만 원을 모금했지만 개인적으로 쓴 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개인 계좌 모금은 안이하고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개인 계좌 내역을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검찰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이 사퇴 의사 밝히지 않음에 따라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12일 만에 이뤄진 윤 당선인의 입장 표명에 대해, 여야는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반면, 통합당은 반성 없이 변명으로 가득했다며, 사퇴하고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국회방송 한도형입니다.


[NATV 한도형 기자 / joseph42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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