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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당, 손학규 빼고 교섭단체 등록

2020-02-17 18:35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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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출범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합당안 추인 거부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3당 통합논의기구는 손 대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늘 공동교섭단체로 등록했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돕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통합 신당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를 선택할 수 없다며 합의안 추인을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돼선 안 됩니다.”

손 대표는 합의문 추인은 신중한 문제인 만큼,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다음 최고위 회의까지 심사를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3당이 참여하는 통합 논의 기구는 대표 3인을 공동대표로 하는 신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오는 28일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세대교체를 위해 통합 신당의 대표 역할을 자처했던 손 대표가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을 추진하던 3당 통합 논의 기구 대표들은 오늘 오후 비공개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별도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 바른미래당>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의원들의 의원총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공동교섭단체 명칭은 ‘민주통합의원모임’으로 결정됐으며, 원내대표는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안신당에서 활동해 온 장정숙 의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민주통합의원모임’에 참여하는 의원은 바른미래당 7명, 대안신당 8명, 평화당 5명, 무소속 이용주 의원 등 모두 21명입니다.

민주통합의원모임은 교섭단체를 구성해 거대 양당의 방만한 국회 운영을 견제하고 임시국회에서 민생·개혁 법안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호남 3당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통합이 최종 불발될 경우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신당에 참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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