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1 15:04
[앵커]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나란히 표결을 들어갈 예정이어서, 여야 간 일촉즉발 긴장감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장정연 기자! 오늘 본회의에서, 총리 해임건의안과 제1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들어가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두 안건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잠시 뒤 열리는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가 진행됩니다.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은 여야의 찬반 발언을 들은 뒤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이어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예정인데,
통상적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지를 설명하고, 해당 의원이 신상 발언을 하고 나면 표결이 시작되는데,
민주당이 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 대표가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이 대표의 신상발언 없이 바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찬성,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결정되는데요.
두 안건 모두 백 예순 일곱 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으로 가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이 대표는 어제 SNS를 통해 체포동의안 가결은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호소하면서, 표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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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 총리 해임건의안 말고도 오늘 본회의 안건, 그야말로 여야 대치 현안으로 가득하군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에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본회의 안건을 협의했는데요.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일부라도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도 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예정이고요.
역시 민주당이 주도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사 탄핵 소추안도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필리버스터로 저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대립은 오늘 그야말로 최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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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오늘 연대를 공식화했어요. 동행 서약식을 맺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대전환 대표인 조정훈 의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1호 영입 현역의원이 됐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의 위성정당 중 하나인 더불어시민당 출신 비례대표로 범야권 인사로 분류돼 왔지만,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과 노선을 달리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조 의원은 국제경제 전문가 출신으로 자유 시장경제를 중시하며 윤 정부의 국정철학과 부합한다고 말했고요.
조 의원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능력과 경험있는 정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통해 위기를 넘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당의 합당 절차가 완료되면 국민의힘 의석수는 한 석 늘어나, 112석이 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강서구에서 현장최고위를 열었는데요.
다음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진교훈 후보와 맞붙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지원사격을 위해서인데,
올 하반기, 강서구 단 한곳에서 펼쳐지는 보궐선거 결과에, 여야 정치권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NATV 장정연 기자 / budww@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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