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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채 상병 수사외압·윤미향 조총련 참석 신경전

2023-09-04 17:58

뉴스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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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비경제 부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정부 지출에 대한 결산심사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앵커]
야당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추궁했고 여당은 윤미향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동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외압 없이 경찰 이첩 보류 지시가 있을 수 있었겠냐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진술을 소환하며 국방부장관 결재 하루 만에 사건 이첩이 보류된 건 대통령실 개입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지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의혹을 일축하며 박 전 단장 측이 허위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나 이렇게 질책했다고 합니다. 다시 사령관에게 가서 문제, 예상되는 문제점 이 검토보고를 한 거 아닙니까?"

<이종섭 국방부 장관>
"저도 그런 대화한 적이 없고 안보실에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요. 지금까지 보면 박 대령 측이 그러니까 변호인을 통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너무나 많이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신뢰할 수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이 장관은 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선 박 전 단장이 수사를 거부했고 허위사실 유포가 증거 인멸로 판단된 것에 따른 거라며, 정당한 지시를 어기는 건 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특검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일본에서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친북세력이자 반국가세력이라고 할 조총련 행사에 의원 외교단도 아닌 국회의원 1명 참석을 위해 국민 혈세를 써서 다녀왔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를 무시하고 올해만 18회에 달하는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는 등 안보 위협 행위를 심화시키고 있는데…"

또 윤 의원이 공무 국외 여행이라고 국회사무처에 제출해 일본 대사관의 지원을 받은 것은 윤 의원이 국회사무처를 속인 것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윤 의원이 조총련 행사 참석과 관련해 통일부에 사전 접촉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습니다.

이 밖에 예결위에선 공산당 가입 이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홍범도 장군 관련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해군 홍범도함 개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야당 질문에 이종섭 장관은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방송 김동희입니다.


[NATV 김동희 기자 / qrose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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