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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송금 의혹…"이재명 범죄 실록" vs "북풍 조작 수사"

2023-02-01 17:41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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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국민의힘은 김 전 회장의 검찰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라며, 이 대표의 범죄 실록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검찰의 북풍 조작 수사로 규정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을 꺼내들었습니다.

보도에 임채원 기자입니다.

불법 대북 송금 의혹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됐다는 취지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검찰 진술 보도에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며 의혹을 일축한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은 창작 소설이라는 이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사실에 입각한 이 대표의 범죄 실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북한에 300만 달러를 전달하는 등의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설명인데,

이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에 민주당이 나서 대정부 장외투쟁을 벌이려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민주당 또한 이재명 대표의 개인 정당이 아닙니다. 법치주의를 흔들고 민주당을 사당화해 개인 비리 의혹을 덮으려 민주당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헌정사의 오점이자 불행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대정부 장외투쟁을 예고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북풍 조작 수사로 규정하며, 대정부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검사들의 정적 제거를 위해 김 전 회장의 진술을 꿰맞추고 있다는 주장인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꺼내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당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진상 조사TF를 출범시킨데 이어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히 도이치모터스 사건 재판에서 김건희라는 이름이 수백 번이 쏟아졌고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의 녹취록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은 철저히 뭉개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 대정부 장외투쟁이 정당을 사당화한다는 오해를 불러, 내년 총선에 역풍이 불수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비명계의 견제도 계속되고 있는데,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당헌 80조를 적용해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TF를 출범시킨데 대해 지난 정권 때도 흠을 잡지 못했다며, 정치적 상처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방송 임채원입니다.


[NATV 임채원 기자 / lcw0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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