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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의사 활용방안 토론회…"지방의료에 명의를"

2022-11-03 17:51

뉴스 토론회·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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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농어촌 같은, 지역의 공공의료 부족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습니다.
의료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인데요. 의료소외지역에 은퇴한 의사들을 채용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
국회 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 대한의사협회가 시니어 의사인력에 대한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강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중요성은 커졌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서비스 격차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지방의료원 35곳 중 26곳이 의사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일부 지방 의료원엔 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목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
"논의의 배경은 결국 의사인력의 부족 문제입니다.
수도권 집중 되어있는 것…대형병원들이 5천 병상을 늘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중소병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지금 거의 비명소리가 나오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의료계에선 지역 의료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사회 참여를 원하는 은퇴 의사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는데,

실제로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 시니어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 또는 은퇴 예정인 의사 10중 5명이 공공기관 근무 의사가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채용 정보에 대한 접근성입니다.

앞서 은퇴의사 활용 등 공공보건의료 인력 사업들이 시도 됐지만 재취업을 희망하는 의사와 공공병원 간 정보가 부족해 서로 연결이 되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대한의사협회와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병원 수요와 시니어 의사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관리하고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아, 인력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임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
"공공병원과 의사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는게 핵심인데요.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의사협회와 국립중앙의료원이 협력해서
정보 문제를 해결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한 것 아니냐…"

다만 안정적인 매칭 사업 운영을 위해 별도의 국고 지원과 주3일제 근무 등 지속적인 인력 수급을 위한 정책적 배려도 함께 고민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시니어 의사 매칭 사업이 자리 잡아 의료 취약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만큼 예산과 조직 그리고 시스템이 필요할 텐데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데 국회가 같이 노력할 것입니다."

한편 정부 측은 매칭 사업이 의사부족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되기 위해선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회방송 강민지입니다.


[NATV 강민지 기자 / ekmz18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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