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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준석-안철수' 신경전…야, '당권 경쟁' 시작

2022-06-29 17:19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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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친윤계, 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문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에도 이재명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차기 당권 경쟁의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채원 기자입니다.

2016년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이 대표는 오늘 2016년에 살고 있느냐며 안 의원을 쏘아붙였습니다.

어제 안 의원이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묻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 때 자신의 승리가 이 대표에게 상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이 대표 반응입니다.

다음달 7일 당 윤리위 징계 심사를 앞둔 이 대표는 친윤계 의원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는 기사가 익명의 인터뷰로 보도된 데 대해 누군가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려 한다며, 사실상 친윤 인사들을 겨냥했습니다.

미래혁신포럼 참여 등으로 당내 외연 확장을 넓혀가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최근 한 모임에서 자신이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는 일각의 루머에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불순한 목적과 의도를 담은 음해의 글이라며 사실 무근의 조작글이라고 강조했는데,

안 의원이 이 대표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친윤계와는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은 사실상 당권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28일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기 당권을 향한 경쟁 구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친문주자인 전해철, 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이인영, 우원식 의원도 사실상 불출마로 거취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중진급 인사로는 설훈, 박범계 의원과 김민석 의원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97그룹에서는 오늘 강병원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고, 박용진, 박주민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문주자들이 잇따라 불출마로 압박했던 이재명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데,

이 의원이 최근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물론 당 상임고문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지면서,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채비에 나섰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당권을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4일, 친명은 단일체제, 친문은 집단체제로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차기 지도부의 지도 체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회방송 임채원입니다.



[NATV 임채원 기자 / lcw0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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