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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퇴임 기자회견…"편가르기 정치 청산해야"

2022-05-26 17:19

뉴스 의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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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어온 박병석 국회의장이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박 의장은 갈등의 뿌리는 승자독식 정치제도라고 지적하면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자고 말했는데요. 검찰개혁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정치권에서 보인 가장 높은 수준의 합의가 일방적으로 뒤집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장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대 전반기 국회가 마무리되는 시점,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2년 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우선, 2년 연속 법정기한 내 예산안 처리와 5차례 추경안 통과, 국회 개원 이래 4355건의 역대 최다 법안 처리 등을 협치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21대 전반기 국회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진일보시키고, 세종국회 시대의 제도적 틀을 완성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검찰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충돌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정치권 거의 모든 단위의 동의와 공감대를 거친 아주 수준 높은 합의였습니다. 의회정치의 모범을 보였지만 일방적으로 뒤집혔습니다. 참으로 아쉽습니다.

박 의장은 승자 독식의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우려도 표했는데, 해법으로 개헌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을 분열시키는 적대적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권력 분산 개헌과 다당제를 전제로 한 선거제도 개혁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편 가르기와 증오, 적대적 비난에 너무 익숙합니다. 제도적으로 권력을 분산시키고 제도적으로 협치를 하게끔 개혁해야 합니다.

후반기 원구성이 난항을 겪고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합의했던 내용이라며 여야간 신뢰가 깨졌고 깨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선결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국회 내 최다선 의원으로 돌아가 의회주의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국민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소임을 다하고 난 뒤 의회주의자 박병석으로 기록될 수 있다면 저로서는 큰 영광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통을 감내하시며 코로나를 견뎌주신 국민 한분 한분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 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 만료되고, 후임 의장으로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국회방송 장정연입니다.


[NATV 장정연 기자 / budww@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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