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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후유증 계속…‘당 해체’ 발언 논란

2021-10-15 13:05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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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어제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으로 민주당 내홍이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요. 송영길 대표의 일베 발언 등으로 경선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여정에 원팀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윤석열 후보의 당 해체 발언에 집중 포화를 가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선 승복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가 칩거를 깨고 캠프 해단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선거운동을 도운 캠프 관계자들을 일일이 호명한 뒤, 꿈을 향한 여정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위로와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마음에 좀 맺힌 게 있었다며, 뼈 있는 말도 남겼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 더불어민주당>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 유린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잔인한일일 뿐만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입니다.”

민주당 내홍 봉합이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읽히는 대목입니다.

앞서 송영길 대표가 이 전 대표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게 일베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데 대한 이 전 대표 측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김광진 대변인 / 이낙연 캠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그런 형식으로 계속 대응하시는 것이 정말 원팀이나 합심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인가. 사실 갈등 봉합을 당선되신 분들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되고 당이 더 적극적으로 해주셔야 되는데”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은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 전 대표 지지자 10명 중 4명은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아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당 해체’ 발언으로 하루 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제주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부 후보들이 민주당과 손잡고 자신을 공격한다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가 입당 석달만에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고,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이냐, 원희룡 후보는 당원에 대한 모욕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의 문을 닫자는 게 아니라, 후보들이 더 정신을 차리고 투쟁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 견해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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