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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1호‘그분’, ‘이재명이냐 아니냐’ 충돌

2021-10-15 09:26

뉴스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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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여야 주요 대선주자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녹취록에 언급된 ‘그분’이 이재명 후보인지, 아닌지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재 수사 중인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야당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정영학 녹취록의 ‘그분’은 이재명 후보라며 대장동 사건의 몸통은 이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상범 의원 / 국민의힘>
“김만배가 유동규의 다섯 살 위인데 항상 형, 동생 했다. 그런 관계에서 유동규를 ‘그분’이라고 지칭할 리는 없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은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분’이 누구냐. 상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어요. 이재명 지사입니다.”

반면 여당은 ‘그분’은 이 후보가 아니라 민간투자 부문의 다른 실소유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용민 의원 / 더불어민주당>
“그분을 잘 보면 실제 실소유주, 민간투자 실소유주일 가능성이 높다.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성남시가 확정 수익을 가져갔고 또 더 가져가려고 해서 깎아 먹는 존재다. 이 사업에서 자기들 수익 극대화에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다.”

<이정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녹취록에도 ‘그분’이란 표현이 또 한군데 있긴 있습니다. 다만 그 부분이 지금 언론과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그 인물을 특정해서 한 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지칭해서 하는 표현은 있습니다. 근데 지금 정치인 그분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후 국감에서 이정수 지검장은 ‘그분’이 정치인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런 취지는 아니라며 수사는 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은 또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부실하다며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유동규 씨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고, 압수수색을 한 곳도 유 씨가 불과 6일 전 이사 온 원룸이었다며 수사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휴대폰 확보 부분에 대해선 저희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업습니다. 저희 불찰을 인정하고요.”

<조수진 의원 / 국민의힘>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이 오늘(14일)까지도 이뤄지지 않았어요. 검찰 수사하는 건 신속하고도 정확해야 하는데, 신속이라도 해야되는데 이번에는 둘 다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번 사건은 특검으로 가야 할 수밖에 없다.”

여당은 윤석열 후보 가족과 관련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4월에 고발장이 접수됐는데 윤 후보가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뒤인 올해 7월에서야 증권사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윤 후보의 수사 방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남국 의원 / 더불어민주당>
“국민들은 이게 결국에는 검찰총장 가족에 관한 사건이니깐 검찰총장이 사건을 막고 있었고, 검찰총장이 옷 벗고 나간 뒤에야 비로소 수사를 한 것 아니냐고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정수 지검장은 계좌추적이 상당 부분 진행돼야 압수수색할 수 있는 구조여서 기간이 길어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회방송 김희연입니다.



[NATV 김희연 기자 / redmoon1003@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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