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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문 정권 시즌2 되면 비정상 고착화”…여 “정부 탓만”

2021-09-09 22:34

뉴스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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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돼도 문재인 정권 시즌2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언론중재법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면서, 선거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모든 걸 정부 탓으로 돌리는 연설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 속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민생은 죽을 지경인데, 여당은 민생과 관계없는 정쟁 법안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 국민의힘>
“민주당에게 언론재갈법은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기 때문입니다. 가짜뉴스라고 딱지 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비리 의혹 비판 그런 보도 철저하게 못하게 감추자는 것 아닙니까.”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상화의 첫 시작은 정권교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28번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혼란만 더 키웠다며, 공급확대라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집 사려는 시민을 투기세력으로 몰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 국민의힘>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은 무능력, 무책임, 무개념의 3무(無)였습니다. 세금폭탄, 규제폭탄, 감시폭탄의 3탄(彈)이었습니다. 불만·불신·불안만 남은 3불(不)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리고,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와 보유세 인하, 대출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날선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에서 누가 본선 후보가 되든 결국 문재인 정권 시즌 2라며, 그렇게 되면 비정상의 시대가 고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 국민의힘>
“특권과 반칙의 꿀을 같이 빨았던 사람들 아닙니까? 이 폭정과 실정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사람들 아닙니까? 그런데 반성은커녕 도리어 다시 집권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니 저는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연설에 민주당은 기승전 정부 탓만 하는 연설이라며,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자기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반드시 언급해야 했을 검찰의 정치 공작 의혹에 대해 일언반구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영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어제는 김웅 의원이 맹탕 기자회견을 하더니 원내대표까지 핵심은 빠진 맹탕 연설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말 잔치로 이목을 끌며 혹세무민을 조장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정의당은 김 원내대표의 부동산 세제 인하 언급은 부자와 기득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는 것으로, 약자와 보통 시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혹평했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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