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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검증단’ 요구에 당 지도부 “논의 안 해”

2021-08-04 18:52

뉴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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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권 대선주자들이 당 차원의 후보 검증단 설치를 요구했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검증단을 설치하는 건 후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돕는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신경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 논란으로 불거진, 후보 검증단 설치 여부가 민주당 대선 경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당 차원의 검증단 설치 요구에 민주당 지도부는 난색을 보였습니다.

고용진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색을 비쳤습니다.

<고용진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검증단)부분은 오늘 별도로 논의를 안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는 레이스가 시작돼서 가는 중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각 후보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보고 이걸 주제로 삼아서 논의하기엔 굉장히 쉽지 않은”

고 대변인은 또, 후보자 자격 검증은 범죄경력조회서를 통해 사전에 철저히 했다면서, 검증 기준을 추가하는 건 자칫 정치적 자질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도부가 추가로 결정할 것 같진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이 논란이 되자,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후보는 이를 문제 삼으며 당 차원의 검증단 설치에 뜻을 모았습니다.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당 지도부가 다른 후보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재명 편들기 논란이 재연될 조짐입니다.

이재명 캠프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면서도, 검증단을 꾸리자는 것은 후보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정치적 셈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격한 신경전은 여전합니다.

이재명 캠프는 과거 이낙연 후보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거론하며,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 밝히라고 촉구했고,

이낙연 캠프는 이재명 후보가 음주운전 재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재차 제기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저격한 배우 김부선 씨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이 한 번뿐이라고 밝혔고,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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