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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긴급현안질의…“군 지휘부 총체적 부실”

2021-07-26 18:22

뉴스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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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와 관련해 긴급현안질의를 실시했는데요.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의 부실한 작전 준비와 안일한 대처를 두고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먼저 장병의 90%가 확진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원인이 무엇인지, 또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 등을 따져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군 지휘부의 안일한 의사결정과 초기 대응이 청해부대 집단감염 상황을 자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병기 의원 / 더불어민주당>
“백신 접종 못하고 신속항원검사 키트 이런 것 안 챙긴 건 패착입니다. 그렇죠? 이건 변명의 여지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오판이고.”

<서욱 / 국방부 장관>
“결과론적으로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저희들이 노력을 안 한 건 아니고 노력은 했는데 좀 부족했다 이렇게.”

다만 민주당은 청해부대가 최초의 임무를 잘 수행했고, 특정인에게 사태의 책임을 묻기엔 오만의 백신 협력 거절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있었다며 군을 두둔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장병 백신 접종에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의힘은 장관의 상황 인식이 안일하다며 질타했습니다.

특히 청해부대의 작전이 성공적이었다는 서 장관의 답변을 문제 삼았습니다.

<서욱 / 국방부장관>
“(청해부대 34진 작전을 성공으로 보십니까, 실패로 보십니까?) 성공리에 임무했습니다.”

<성일종 의원 / 국민의힘>
“장병들이 헌신적인 노력과 사투를 벌이면서 온 것이 잘한 것이지. 군이 지금 장관을 비롯해서 해군참모총장, 의무사령관 모든 사람들이 장병들 내보낼 때 잘 못 내보냈잖아요. 그래놓고 지휘관들이 국민들에게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여기서 보고하는 게 맞는 거예요?”

이번 사태를 인재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국방부의 셀프 감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의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수감 돼 있던 피의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 역시 국방부의 관리 실태가 허술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국방부는 현안보고에서 공군 성폭력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방송 김세정입니다.


[NATV 김세정 기자 / clean08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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