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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향 가득한 정원…‘봄바람 부는 봄날’

2021-05-07 17:59

뉴스 국회라이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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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 아트갤러리에 매화나무의 모습을 다채롭게 담은 그림 14점이 전시됐습니다.
먹과 금분을 사용해 매화를 그려 넣는 ‘매화 화가’ 성영록 작가의 작품입니다. 김동희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황금빛 유채꽃 들판 너머로 울긋불긋한 매화와 하얀 매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을 담아놓은 듯한 이 작품의 이름은 ‘화목한 봄날’.

작가가 자신에게 큰 버팀목이 되고 영감을 주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8년 동안 그려 완성한 그림입니다.

<김동희 기자>
“국회 아트갤러리 5월 작품전은 봄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입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색과 은색의 반짝이는 부분도 눈에 띕니다.”

작가는 화려한 금분과 은분으로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어 매화를 꽃피웠습니다.

금박이 붙어있는 냉금지부터 전통 한지, 진한 먹색도 매화를 더욱 멋스럽게 합니다.

<성영록 작가>
“섬진강변에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에 여행 갔다가 양쪽에 있는 쌍매화밭을 보고 매화의 향기에 푹 빠진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봄마다 매화를 보러 다니는데, 어떻게 표현해볼까 하다가 매화를 그리게 됐습니다.”

봄 마다 풍경 사진을 보내준 인연을 떠올리며 그린 그림도 있습니다.

작가는 전시장이 코로나19로 지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는 향기로운 매화 정원이 되길 바랐습니다.

<성영록 작가>
“생각하지 못했던, 가지 못했던 곳들을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까 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 봄날의 느낌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드리며 힐링과 치유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관람객들은 매화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온 듯합니다.

<박미숙 / 경기도 광명시>
“저 매화가 봄이지만 슬픈 느낌을 받기도 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내가 그곳에 가 있는 느낌을 받아서…혼자 힐링하기에 너무나 좋은 전시회다…”

<김가영 / 경기도 광명시>
“사계절을 다 느껴볼 수 있고 낮과 밤까지 느껴볼 수 있는 작품들이어서…화려함 속에 우울하면서도 아련함들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매화의 모습을 담은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국회 아트갤러리 1층에서 이어집니다.

국회방송 김동희입니다.


[NATV 김동희 기자 / qrose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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