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4 17:56
오늘(4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여야는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인사청문회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논문 표절과 외유성 해외 출장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임 후보자는 각종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임채원 기자입니다.
청문회에서는 논문 표절 의혹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2006년 1월, 임혜숙 후보자 제자가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같은 시기에 임 후보자와 배우자가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내용이 같다는 겁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제자의 석사 학위 논문과 유사한 내용으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을 경우에 이것이 논문 표절이라고 언론이 지적하고 있고요.”
임 후보자가 배우자의 연구 실적을 채우려 제자의 실적을 가로 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편의 연구 실적과 승진을 위해 제자의 연구 실적 가로챈 것으로 보이는데….”
임 후보자는 배우자는 해당 논문이 아니더라도 승진에 필요한 충분한 점수를 확보했고, 제1저자의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은 중복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
“제자도 공동 연구팀의 한 사람으로서 학위 논문도 작성했고 학술지 논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럼으로 공동연구자 간에는 표절이라는 단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임 후보자가 학회 참석을 이유로 가족들과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한 야당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임 후보자가 가족들의 경비를 직접 부담했고 국비를 편취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무임승차하신 부분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습니다.) 자비로 전부 부담했다고 했네요? 배우자와 동반 출장 간 게 4번이고, 자녀들 데리고 간 게 4번입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 관이나 학계에서 부담해야 될 비용을 일부 가족이 편취했느냐가 이 문제가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니겠느냐 이점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실 것일 텐데….”
임 후보자는 가족을 동반한 것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ST 이사장 응모 자격 논란에 대해선 지원 전에 NST에 문의한 결과 임명 당시에만 당원이 아니면 된다는 답변을 받고 응모했다고 해명했고,
또 2004년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다운 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서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임혜숙 후보자는 5G 전국망 구축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이동통신 3사의 5G 28㎓ 의무구축 이행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공계 인재 양성에 대해 석사나 박사 등 고급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 이공계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방송 임채원입니다.
[NATV 임채원 기자 / lcw0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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