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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사쏠리 EU의장, 화상회담…백신 수급·日오염수 방류 논의

2021-04-20 21:30

뉴스 의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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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과 사쏠리 유럽의회 의장이 첫 화상 회담을 갖고 한-EU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협력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강민지 기자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사쏠리 유럽 의회 의장이 회상으로 마주 앉아 첫 회담을 펼쳤습니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역시 코로나19로, 백신 문제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박병석 의장을 EU에서 생산하는 백신의 안정적 국내 도입을 위한 유럽의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우리가 유럽에서 생산되는 백신 계약을 마쳤지만 제대로 공급이 될지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계약된 물량을 도입할 수 있도록 의장님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합니다.”

사쏠리 의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과의 좋은 관계가 다른 국가에 중요한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쏠리 / EU의장>
“(한국은) 잘 조직된 방역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잘 보호받고 있습니다. EU는 27개 회원국이 있어 (코로나) 팬데믹이 굉장히 크게 확산돼 있습니다. 이런 시기를 의회 민주주의를 통해 보다 강하게 헤쳐 나가야 합니다.”

박 의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한 반대와 우려도 전달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가 한국 등 인접국과 충분한 사전협의가 없는 일방적 조치인 점을 강조하며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부산에서 보면 맑은 날에 일본이 보일정도로 아주 가깝게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이 오염수 처리에 관하여 엄격한 국제기준을 준수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길 희망합니다.”

북핵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박 의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조속한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EU의 건설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끝으로 두 의장은 지난해 11월 한-EU 의회외교포럼이 출범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합동회의가 개최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올해에는 양측 간 교류가 재개되길 희망했습니다.

국회방송 강민지입니다.


[NATV 강민지 기자 / ekmz18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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