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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호소 "네이버 진입장벽 완화"

2019-12-05 16:47

뉴스 토론회·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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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불리기도 하는 지역언론. 디지털 매체가 확산되고, 일부 포털이 모든 뉴스를 관할하면서 지역언론이 존폐위기에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이소희 기자입니다.

최근 수도권 판매부수 4위를 기록하는 지역신문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꽤 이름 있는 지역지도 재정 위기를 극복하지 못 한 겁니다.

지역언론이 독자들과 멀어지고 있는 이유가 뭘까.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지역신문은 그 이유를 네이버 등 거대 포털에 돌렸습니다.

지역신문의 기사는 포털에서 검색만 할 수 있을 뿐, 아무리 큰 특종을 해도 전면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경민현/강원도민일보 전무이사>
“어떤 걸 보도하면 특종임에도 불구하고 순서에 밀려서 바로 하단으로 빠집니다. 어쩌면 특종을 해놓고도 특종한 신문사가 아닌 결국은 큰 신문사의 뉴스가 되어버리는...”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연합뉴스의 지역 기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규정짓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지역언론의 가치에 공감해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창희/중도일보 미디어부장>
“연합뉴스 기사를 받으면서 그 기사만으로도 지역의 목소리나 현안을 담을 수 있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어요. (지역신문 심사) 장벽이 너무 높다는 거죠. 이유는 심사하는 안 자체가 현재 중앙지에 맞춰져 있다는 겁니다.”

관계자들은 지역의 세세한 내용까지 알고 있고, 권력의 감시견이 되는 지역신문의 가치가 크다며 포털과의 상생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박정임/경기일보 미디어본부장>
“지역민들이 소외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보라든가 이런 부분을 가장 발빠르게 제공하는 게 지역신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옳다, 그르다 판단 기준이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역 언론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소희 기자>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담아내고, 지역 권력의 부정을 감시해 왔던 지역언론. 포털이 진입장벽을 완화해 숨통을 틔워 주고요. 지역언론은 변화된 환경에 맞춘 전략으로 스스로의 위상을 다시 세울 시깁니다. 국회방송 이소희입니다.”


[NATV 이소희 기자 / jinlove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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