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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부 “김치를 세계인의 음식으로”

2019-11-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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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김치산업이 갈수록 위축되는데요. 소비는 줄고, 수입은 해마다 늘어나는 탓입니다. 김치산업을 살려보자고 국회가 나섰습니다. 양윤선 기자입니다.

2년 전인 2017년 의학저널 ‘란세트’는 203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전 세계인 중 가장 길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실었습니다.

이에 뉴욕포스트는 그 근거가 유산균을 함유한 김치라고 분석했습니다.

2013년엔 유네스코가 김장문화를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고, 2017년엔 문화재청이 김치 담그기를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비해 김치산업의 위상은 날로 추락합니다.

1인 가구가 증가로 김치 소비는 줄고, 수출은 정체인 반면, 수입은 해마다 증가하는 탓입니다.

<이하연 회장/ 대한민국 김치협회>
“저가의 수입 김치가 40%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업계는 국내에서 아웅다웅 할 것이 아니라 밥을 먹든 빵을 먹든 어느 식문화에서도 지구촌 식탁에 김치가 자리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김치산업을 살리기 위해, 국회와 정부, 기업, 유관단체까지 모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먼저,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합니다.

여수 돌산 갓김치와 마이산 고들빼기 등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대기업과 손을 잡아 판로를 확대하자는 겁니다.

<남우영 대표/닥터아사한(저염김치 판매 중소기업)>
“작은 기업들이다 보니까 해외에 대해서 물류라던가 수출행정에 대한 것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상생협약을 통해서 수출도 대기업과 함께 협력하는 것을 통해서 중화권 시장에 오히려 수출하는 김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정부는 김치의 위해요소 관리를 강화하고, 국산 김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내수시장을 넘어 수출을 늘린다는 전략을 세웁니다.

<이재욱 차관 / 농림축산식품부>
“상생협약이 같이 이뤄진다면 김치산업이 발전하는데 큰 전기가 마련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들고./대외적으로 김치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는 법안도 국회통과를 눈앞에 뒀습니다.

국회는 앞으로 김치 산업의 발전과 소비 촉진을 위해 제도 개선과 예산확보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재봉 수석전문위원/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김치의 날을 12월 22일로 정해서 김치가 우리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고, 또 영세업체들 많이 보호하고 수입물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적인 음식하면 이탈리아의 스파게티나 프랑스의 와인을 떠올리는데요. 과학적으로 우수성이 검증된 김치를 세계인이 사랑하는 식품으로 만드는 일은 이제 우리 몫으로 남았습니다.

국회방송 양윤선입니다.


[NATV 김희연 기자 / redmoon1003@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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